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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석'된 CFO에 쏠린 눈…정현호 전 사장 복귀할까?
입력: 2017.11.02 00:00 / 수정: 2017.11.02 00:00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DS, IM, CE부문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진)이 공석이 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에 낙점될지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DS, IM, CE부문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진)이 '공석'이 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에 낙점될지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핵심 사업부문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재계의 눈과 귀가 '공석'이 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누가 낙점될지에 쏠리고 있다.

부품(DS)과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부문에서 기존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인 체제'를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뉴 3인 체제'로 전환하며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세대교체에 나섰지만, 지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 겸 CFO를 맡아온 이상훈 사장의 빈자리는 아직 후임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신임 CFO 선임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및 팀장 등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3명의 새로운 사업부문장이 선임된 만큼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후속 인사가 치러질 것이다"고 말했다.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삼성전자 신임 CFO 선임이다. 이상훈 사장은 전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사장과 함께 사퇴했다.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사외 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된 만큼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내놓은 경영혁신안에서 강조한 '이사회 중심 자율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신임 CFO 후보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는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사장)이 거론된다. 지난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삼성맨'으로의 첫발을 내디딘 정 전 사장은 삼성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200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경영관리그룹장, 2010년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 2014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 CE, IM부문의 새 수장으로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고동진 사장(왼쪽부터)을 각각 선임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 CE, IM부문의 새 수장으로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고동진 사장(왼쪽부터)을 각각 선임했다. /더팩트 DB

물론, 지난 2월 미전실의 해체 당시 정 전 사장을 비롯해 전략팀장 김종중 사장과 기획팀장 이수형 부사장, 경영진단팀장 박학규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준 부사장, 금융일류화팀장 임영빈 부사장 등 팀장급 전원이 사표를 내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삼성에 정통한 다수 관계자는 전날 사업부문장 인사에서 드러났듯이 삼성전자의 올해 인사 방향이 '안정을 기반으로 한 세대교체'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사장의 복귀가 유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지난 2년여 동안 제대로 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면서 인사 적체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인 만큼 외부인사 영입과 같은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미전실 출신과 같이 회사 조직 운영에 정통한 인물을 중심으로 최대한 안정 속의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이번 주 안으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에서 60대에서 50대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계열사 사장단 명단에도 한층 젊어진 50대 인사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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