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진에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진에어의 공모 예정가는 주당 2만6800원~3만1800원으로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 주, 신주모집 300만 주를 포함해 모두 1200만 주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 규모는 3216억~38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23일부터 24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같은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청약을 거쳐 12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창립 10주년이 되는 2018년을 맞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진에어는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절대 안전 운항 체제하에 브랜드 가치 및 사업 역량을 극대화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LCC)'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부합한 전략적 신규 노선 개발 및 기재운용 효율 극대화로 매년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423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상반기 영업이익은 4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특히, 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오는 2018년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중장거리 및 지방발 국외 노선을 개설해 50개 이상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외 우수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승객을 적극적으로 유치,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