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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롯데지주, 미완의 '신동빈 체제'…호텔롯데 상장 숙제 남아
입력: 2017.10.12 16:15 / 수정: 2017.10.13 09: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염원이자 뉴롯데를 위한 출발선인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호텔롯데 상장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팩트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염원이자 '뉴롯데'를 위한 출발선인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호텔롯데 상장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한 4개 상장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한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단,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상장은 미완의 숙제로 남겨두면서 '신동빈 체제'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날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천명해온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발걸음을 떼게 됐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 역시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고 의의를 뒀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으로는 '신동빈 체제'가 완벽해질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주사 전환의 마침표는 호텔롯데 상장이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해왔다. 롯데지주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배력을 확대하려면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합병이 불가피하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롯데케미칼(12.68%), 롯데건설(43.07%), 롯데물산(31.13%), 롯데제과(3.21%) 등의 주요 주주다.

또한, 호텔롯데 지분 99% 가량을 일본계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호델롯데 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 10개 일본 L투자회사 72.65%, 광윤사 5.45%, 일본 (주)패밀리 2.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롯데에는 '일본 기업'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황각규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동대표가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황각규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동대표가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이날 출범한 롯데지주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4.5%에 그친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에 이른다. 특수관계인 등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신동빈 회장 측 지분율이 최대 50%에 달한다. 그룹 전체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기업' 오명을 완전히 벗기 위해서는 일본계 회사가 99% 지분을 소유한 롯데호텔 상장이 필수적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주주 지분을 줄이겠다"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영 비리에 따른 검찰 수사와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로 미뤄지고 있다.

롯데 측은 당장 상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봉철 롯데그룹 재무혁신실장은 "사드 등의 문제가 있어 호텔롯데 상장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각규 공동대표 역시 "호텔롯데 상장은 그대로 추진했다면 주주가치가 많이 손상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상장이 미뤄진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호텔롯데가 상장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은 결국 이뤄야 하는 과제"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원, 자본금은 4조8861억 원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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