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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바늘구멍 게임으로 뚫어라…'빅3' 하반기 채용 분석해보니
입력: 2017.09.28 00:00 / 수정: 2017.09.29 17:43
넷마블게임즈 직원이 국내 한 대학교에서 2017년 하반기 공개 채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 직원이 국내 한 대학교에서 2017년 하반기 공개 채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업체들이 하반기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빅3로 불리는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업계는 이른바 스펙보다 직무역량에 방점을 둔다. 학점과 공인영어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들 업체의 이번 채용에는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인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무려 5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넥슨은 지난 5월 출범한 분석본부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첫 채용에 나섰다. 빅데이터, 머신러닝·딥러닝,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집약해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리서치 부문에서 새 인력을 충원한다. 인공지능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전파하는 일 등을 한다.

사실 인공지능은 게임업계에서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술로 오래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밝힌 내용은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는 넷마블컴퍼니 리더 5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인공지능 포럼에서 "게임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발전을 이뤄온 분야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더욱 발전시키기에 가장 좋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게임분석 부문에 지원한 한 구직자가 넥슨 직군 전문 상담코너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넥슨 제공
게임분석 부문에 지원한 한 구직자가 넥슨 직군 전문 상담코너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넥슨 제공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도 가지각색이다. 넥슨은 지난 24일 판교사옥에서 취업특강과 전문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클럽'을 개최했다. 게임기획·게임개발·게임사업 등 모두 8개 직무 분야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현직 실무자들과 맞춤형 상담도 제공됐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국내 주요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7곳에 참여했다. 포항공대에서는 인공지능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채용 설명회도 열렸다. 이 회사 전현정 인사실장은 "각 대학별 채용 박람회에 설치된 넷마블 부스에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총 1500여 명의 학생들이 방문해 인재상과 주요 직무 그리고 채용절차 등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물리·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구직자들을 위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인 '엔씨 라디오 스타'를 운영한다. 오는 29일 공식 페이스북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사회자와 엔씨소프트 입사 선배 간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0일 예정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댓글을 통해 채용담당자와 질의응답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게임업계 빅3의 최고 경쟁률은 약 20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임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각 업체별 인재상을 꼼꼼히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재상에는 각 업체의 특성이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를 두고 "자기소개서에 대한 대부분의 질문이 기업 인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게임업계 빅3가 밝히고 있는 인재상은 어떨까. 넥슨은 열정과 패기·도전정신·신선한 아이디어 등을 내세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바라는 인재상은 미래·도전·글로벌·긍정·소통으로 요약된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좋아하고 이해가 높은 도전적인 인재 그리고 열정·헌신·진지함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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