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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종 피싱', 분실자 문자메시지 누르면 '정보 유출'
입력: 2017.09.27 15:50 / 수정: 2017.09.27 15:52

아이폰 신종 피싱 주의보. 최근 아이폰 분실자를 겨냥한 신종 피싱이 등장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아이폰 '신종 피싱' 주의보. 최근 아이폰 분실자를 겨냥한 '신종 피싱'이 등장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애플코리아 측 "'내 폰 찾기 설정' 국내에선 적용 안돼"

[더팩트|이진하 기자] "고객님 안녕하세요 : 고객님께서 분실된 아이폰을 찾았습니다. 아래의 애플 사이트로 연결하여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세요. Apple 지원."

경기도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하다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이후 분실신고를 하고 임대폰을 받아 사용하는데, 갑자기 문자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잃어버렸던 휴대전화를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기쁜 마음에 링크된 주소를 눌러보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그런 문자는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종의 '피싱'이었다.

아이폰 분실자를 겨냥한 피싱 주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탈취하는 신종 피싱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이폰 분실자를 겨냥한 피싱 주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탈취하는 신종 피싱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이폰을 겨냥한 신종 피싱은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열린다. 별다른 의심 없이 이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분실 모드로 설정됐던 아이폰 계정이 풀리고 자신의 모든 정보를 타인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정보로 유료 어플을 결제할 수도 있고, 중요한 카드 정도나 금융기관의 암호까지 유출될 수 있다.

애플 코리아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애플 측에서는 휴대전화 분실 또는 습득을 했을 때 문자메시지 등으로 개인에게 연락하지 않는다"며 "아이폰 본사가 국내에 있지 않기 때문에 '내 폰 찾기' 기능으로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상 추적이 불가하다. 분실 시 통신사나 사법기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폰 찾기' 설정은 휴대전화에 입력된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분실 시 휴대전화에 있던 정보들을 암호화해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며 "절대로 메시지를 개인에게 보내지 않으니 이 점에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애플 측의 주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사용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당 정보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피싱의 방법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분실한 후 피싱에 걸려 정보를 잃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 측에서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는 개별적인 문의가 있어야지만 받을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애플 코리아 측이 제공하는 피싱방지법 등이 나와 있는 알림사항은 전화로 혹은 이메일로 문의해야 받을 수 있다. /애플 코리아 제공
애플 코리아 측이 제공하는 '피싱'방지법 등이 나와 있는 알림사항은 전화로 혹은 이메일로 문의해야 받을 수 있다. /애플 코리아 제공

IT 전문가들은 피싱을 당하지 않기 위해 '예방'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의 한 아이폰 수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최기동(가명) 씨는 <더팩트>에 "아이폰 사용 시, 가장 안전하게 공식 계정을 이용해야 한다. 요즘 '피싱'의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이폰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가면서 '피싱'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휴대전화에 넣어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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