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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이냐 '8'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아이폰 신제품 2종 비교해보니
입력: 2017.09.16 00:00 / 수정: 2017.09.16 00:00
아이폰X(왼쪽)과 아이폰8은 외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아이폰X은 홈버튼이 사라진 베젤리스 디자인이며, 아이폰8은 전작 아이폰7과 비슷한 외형을 갖췄다.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X'(왼쪽)과 '아이폰8'은 외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아이폰X'은 홈버튼이 사라진 베젤리스 디자인이며, '아이폰8'은 전작 '아이폰7'과 비슷한 외형을 갖췄다. /애플 홈페이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지난 13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7'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매년 반복되는 신제품 공개 행사지만, '아이폰' 고객들 사이에서 흐르는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플이 신제품 1종을 추가해 총 2종을 함께 공개한 것. '아이폰' 신제품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아이폰텐)'과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 시리즈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애플이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아이폰X'과 '아이폰8'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진다. 물론, 10주년 기념작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아이폰X'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소중한 돈을 내야 하는 구매를 앞두고서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아이폰X'과 '아이폰8'의 디자인, 사양, 가격 등을 비교해본다면 좀 더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X' vs '아이폰8' 가격·외형 비교해보니

가격을 가장 먼저 알아보는 이유는 '아이폰X'이 '아이폰8'보다 사양 면에서 우위를 가지는 상위 모델임을 기본 전제로 두기 위함이다. 비싼 부품이 들어간 '아이폰X'은 특유의 강점을 가지는 대신 초고가로 판매된다. 반대로 '아이폰8'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 모델 기준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약 113만 원)이고, '아이폰8'은 699달러(약 79만 원)다. '아이폰8플러스'의 가격은 799달러(약 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외형은 '아이폰X'이 좀 더 특별해 보인다. 이 제품은 '아이폰'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홈버튼이 없다. 홈버튼이 없어지면서 제품 전면은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화면으로 덮였다. 화면 크기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5.8인치다. 또한, '아이폰X'은 '아이폰'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품었다. 이 화면은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불린다.

'아이폰8'의 외형은 전작 '아이폰7'과 비슷하다. 다만 후면은 '아이폰X'과 마찬가지로 유리 디자인이 적용됐다. LCD 화면을 채택한 '아이폰8'의 화면 크기는 4.7인치로,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5.5인치다. '아이폰8' 시리즈의 화면 이름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우선 외형만 보면 '아이폰X'에 눈길이 쏠린다. 기존 '아이폰'과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 고객이 이러한 외형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아이폰X'은 전면부 상단에 튀어나온 부분이 화면을 일부 가리는 'M자 탈모' 디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아이폰X의 주요 기능으로는 페이스ID(위)와 애니모지가 꼽힌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아이폰X'의 주요 기능으로는 '페이스ID'(위)와 '애니모지'가 꼽힌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 '아이폰X'의 강점은 무엇인가

'아이폰X'과 '아이폰8'은 모두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1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방수·방진 기능도 IP67 등급으로 같다. 선 없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충전 기술'도 두 제품 모두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64기가바이트(GB)와 256GB로 나뉘는 저장 용량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전면 700만 화소·후면 1200만 화소인 카메라 성능도 거의 동일하다. 다만, 램은 '아이폰X'과 '아이폰8플러스'가 3GB, '아이폰8'이 2GB다.

그렇다면 '아이폰X'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아이폰X'은 지문인식 센서(터치ID) 역할을 담당하던 홈버튼이 사라진 대신 3차원(3D) 얼굴인식 시스템이 추가됐다. '페이스ID'로 불리는 이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을 학습, 안경이나 모자를 써도 인식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얼굴을 3만개의 점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인식해 오류가 날 확률을 100만분의 1로 낮췄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터치ID'의 경우 5만분의 1 확률로 오류가 발생한다. 3D로 인식하기 때문에 찍어둔 사진으로는 보안을 뚫을 수 없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애니모지'라는 기능과도 연결된다. '애니모지'는 '페이스ID' 하드웨어 얼굴 탐색 기능을 활용, 사용자의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 3D 이모티콘을 만드는 기능이다. 메시지 앱에서 '아이폰X'이 표정을 감지하면, 사용자는 목소리를 담은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애플은 '애니모지'가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과 아이폰8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과 '아이폰8'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 "미래와의 조우" vs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

신제품 중 먼저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델은 '아이폰8' 시리즈다. 애플은 이달 15일부터 '아이폰8' 예약 판매를 시작해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3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X'은 국내에서 12월쯤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색상은 '아이폰8'이 더 다양하다. '아이폰X'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등 2종으로 구성됐고, '아이폰8'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에 골드피니쉬 색상이 더해졌다.

애플은 '아이폰X'과 '아이폰8'을 각각 "미래와의 조우",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X'은 "기기의 물리적 실체는 사라지고 경험만 남는 몰입감과 탭 한번, 목소리, 심지어 눈길 한번에도 반응하는 똑똑함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고, '아이폰8'은 "더 나아진 카메라, 스마트폰 사상 가장 강력한 칩, 무선 충전 등 새로움으로 가득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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