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용의 눈에 점' 제네시스 G70 출시, 벤츠·BMW 잡는다
  • 이성로 기자
  • 입력: 2017.09.15 16:09 / 수정: 2017.09.15 16:10

제네시스 G70 출시 베일 벗었다 제네시스는가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300여 명의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해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70 출시 '베일 벗었다' 제네시스는가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300여 명의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해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70 출시로 초대형부터 중형에 아우르는 세단 라인업 완성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총동원한 'G70' 출시를 공식화했다. 기존 EQ900, G80에 이어 브랜드 론칭 22개월 만에 G70까지 출시하며 초대형부터 중형에 아우르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300여 명의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해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G70'을 향한 제네시스 측의 기대감이 그대로 나타났다. 용의 눈을 마지막에 찍는 화룡점정을 연상케 하는 흥겨운 분위기였다. 이날 'G70'과 출시와 함께 행사가 진행된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는 외부에 첫 공개된 곳이다. 제네시스 측은 '지난 6월 완공된 남양연구소 내 신축 건물로 유리 벽체 및 개방된 공간 구성됐다. 투명하고 원활한 소통과 첨단 기술과 창의적 인력 구성을 통해 디자인 혁신 등에 중점을 맞춰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한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브랜드며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제네시스 G70를 통해 고객맞춤의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한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을 두고 '연간 1만5000대 판매와 함께 동급 판매 1위'로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현재 출시국은 한국을 비롯해 내년 3월엔 미국 등 북미지역은 확정된 상황이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중국 시장은 아직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왼쪽부터)가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왼쪽부터)가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네시스 감성에 역동성과 우아함을 더한 '디자인'

이날 제네시스 관계자들이 입이 닿도록 강조한 단어는 '디자인'이었다.

양웅철 부회장은 "G70은 역동성이 느껴지면서도 절제되고 우아한 디자인 구현했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더욱 발전한 차량'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와 이상엽 현대스타일담당 상무 역시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했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상단에 헤드램프를 정렬해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얇은 두 줄의 LED DRL인 ‘쿼드 DRL’은 향후 제네시스 램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 등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으로 빠르고 날렵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제니세스 G70 출시 행사장엔 3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니세스 G70 출시 행사장엔 3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벤츠·BMW 넘겠다! 연 1만5000대 판매 목표

제네시스는 G70을 두고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경쟁 모델로 언급했다.

지난 1일 프리뷰 행사에서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의 'C클래스'와 BMW의 '3시리즈'가 주요 경쟁 차종이다. G70의 차제는 C클래스와 비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행성능 역시 BMW 3시리즈 보다 좋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출시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제네시스 브랜드 한 관계자는 G70을 소개하면서 "제네시스 G70은 내년 3월경 북미시장에 진출해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세단들과 경쟁을 펼칠 것이다"며 "중동과 러시아, 호주 등에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순차적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측 관계자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벤츠와 BMW를 언급하며 이들과 경쟁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광국 현대자동차그룹 국내영업본부장은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은 제조사의 역량이 드러나는 시험장이다. G70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브랜드 역량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G70을 연간 1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동급 1위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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