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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2박 3일 기다린 KT '갤노트8' 고객…'용달 블루' 반응은
입력: 2017.09.15 11:38 / 수정: 2017.09.15 13:32

KT 1호 개통 고객 임별(28) 씨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건네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KT 1호 개통 고객 임별(28) 씨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건네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광화문=이성락 기자] "막상 1호 개통 고객이 되고 나니 당황스럽기도 하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만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1호 개통 고객 임별(28) 씨는 긴장한 듯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1호 개통을 노리고 기다린 건 아니었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함께 기다리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제품 체험도 할 수 있어서 2박 3일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씨는 지난 12일부터 무려 64시간을 기다려 1호 개통 고객으로 선정됐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에 기다림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는 힘이 들 때마다 개통 행사를 준비한 KT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씨는 "쌀쌀해지면 난로를 준비해주는 등 (KT에서) 신경을 써줬다"며 "가족 모두 KT 고객이다. 이번에도 KT를 선택한 이유는 결합상품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엣지' 모델에서 '갤럭시노트8'으로 바꾸게 된 임 씨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받는 행운을 얻게 됐다. 임 씨는 "'갤럭시노트8' 기능 중에서는 'S펜'을 통한 메모가 가장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KT 개통 행사에는 80여 명의 갤럭시노트8 고객이 몰렸다. /임세준 기자
이날 KT 개통 행사에는 80여 명의 '갤럭시노트8' 고객이 몰렸다. /임세준 기자

이날 KT 개통 행사장 앞에는 임 씨를 비롯한 80여 명의 '갤럭시노트8' 구매 고객이 몰려 긴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행사 시작 시간인 8시가 되자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지루함을 달래던 대기 고객들은 전광판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10, 9, 8, 7, 6, 5, 4, 3, 2, 1"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함께 개통 행사가 시작되자 대기 고객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행사 시작 직후 만난 2호 개통 고객 이동훈(20) 씨는 임 씨와 거의 동시에 KT스퀘어에 도착했다. 간발의 차로 1호 개통을 놓친 탓에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 씨는 "너무 아쉬워서 다음 행사가 있다면 꼭 1호 개통 고객이 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시리즈 제품을 줄곧 사용해왔던 이 씨는 이번에 처음 '갤럭시노트' 시리즈 제품을 선택했다. "대화면과 'S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갤럭시노트'로 넘어오게 됐다"고 밝힌 그는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포커스, 라이브 메시지, 듀얼 캡처 기능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포커스는 배경 흐름 정도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갤럭시노트8'의 신기능이다. 라이브 메시지는 글자나 그림을 GIF 파일 형태의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듀얼 캡처 기능은 원경과 근경의 사진을 동시에 촬영해 인물이 주인공이 되거나 배경이 돋보이는 사진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씨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오랜 시간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사전 예약도 많고, 잘 만들어진 것 같아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갤럭시노트8 개통 고객은 용달 블루로 불리는 딥씨 블루 색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성락 기자
이날 만난 '갤럭시노트8' 개통 고객은 '용달 블루'로 불리는 '딥씨 블루' 색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성락 기자

이날 만난 '갤럭시노트8' 구매 고객은 미드나잇 블랙 색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1호 개통 고객 임 씨 역시 64기가바이트(GB) 용량 미드나잇 블랙 모델을 선택했다. 반면, 용달 차량의 색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용달 블루'라는 별명을 얻은 '딥씨 블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9호 개통 고객 고상현(23) 씨는 "무난하고 깔끔한 미드나잇 블랙 색상이 가장 좋아 보였다"며 "'딥씨 블루'는 별명처럼 용달 트럭 느낌이 너무 강하다. '딥씨 블루'는 나잇대가 높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키드 그레이 색상을 선택한 2호 개통 고객 이 씨도 "'딥씨 블루'는 용달 차량의 느낌이 강해 무난한 색상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개통 고객은 "('딥씨 블루'가) 특이하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 같기도 하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은 아니다. 다른 기기는 몰라도, 스마트폰은 블랙 계열 색상이 가장 예쁜 것 같다"고 밝혔다.

KT 1호 개통 고객 임별 씨와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KT 1호 개통 고객 임별 씨와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편 이날 KT는 2~3호 개통 고객에게는 '갤럭시탭S3' WiFi 모델을, 4~8호 개통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를, 초청 고객 88명 전원에게는 초경량 블루투스 키보드인 위키포켓과 마그네틱 충전케이블, 삼성 무선충전패드 등을 제공했다. 경품 추첨 행사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서도원 KT 무선단말담당 상무는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등 이동통신 시장에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단말기가 줄줄이 출시되면서 상반기보다는 전망이 밝다"며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보다 예약 판매가 2.5배 더 많다. '갤럭시S8' 시리즈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인지업 배터리 플러스, 프리미엄 가족결합 등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마련됐다"며 "KT의 서비스를 통해 '갤럭시노트8'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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