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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갤럭시노트8' 100만 원 시대…고객 지갑 열릴까
입력: 2017.09.05 15:11 / 수정: 2017.09.05 15:11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9만 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성락 기자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9만 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제조사들의 하반기 전략 제품이 출격 준비를 마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과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이 예정돼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단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란 고객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다만, 높은 출고가가 고객이 신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부터 '스마트폰 출고가 100만 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주목된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1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64기가바이트(GB) 모델 가격은 109만4500원, 256GB 모델 가격은 125만4000원이 유력하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7' 64GB 모델의 98만9800원보다 1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본 모델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0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출고가 앞자리에) '1자'가 들어가면 (고객들의)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라며 "될 수 있는 대로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의 가격이 90만 원대에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랐다. 하지만 고 사장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1자'를 안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5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8의 64기가바이트 모델은 999달러(약 113만 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남윤호 기자
5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8'의 64기가바이트 모델은 999달러(약 113만 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남윤호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사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출고가는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 오는 7일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 출고가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8'의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8' 역시 역대 최고가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날 IT 매체 폰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8'은 64GB, 256GB, 512GB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며, 각각 999달러(약 113만 원), 1099달러(약 124만 원), 1199달러(약 135만 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의 국내 출고가는 86만9000원, '아이폰7플러스'는 102만1900원이었다.

스마트폰의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신제품에 비싼 부품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8'의 경우 '아이폰7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듀얼카메라를 채택했으며,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가격이 비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LG전자 V30의 국내 출고가가 90만 원대 후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V30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매장. /이성락 기자
업계는 LG전자 'V30'의 국내 출고가가 90만 원대 후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V30'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매장. /이성락 기자

스마트폰 출고가 상승이 관측되면서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선택약정 할인율 5%포인트 인상의 혜택을 누릴 것이란 고객의 기대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특히 100만 원이 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심리적 저항이 있는 만큼, 올가을 고객들이 고가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고 있는 LG전자가 신제품의 가격을 낮게 책정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종로의 한 이동통신 판매점 관계자는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서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며 "만약 LG전자의 제품이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보다 20만 원 정도 더 저렴할 경우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는 90만 원대에 출고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V10'과 'V20'의 출고가는 각각 79만9700원, 89만9800원으로, 'V30' 역시 부품 값을 고려한다면 90만 원 후반대의 출고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80만 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일부 이동통신사는 'V30'의 사전 예약 판매 가격을 749.99달러(약 84만 원)로 책정한 상태다. 'V30'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30' 가격과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전 예약 판매일에 출고가를 공개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V30' 공개 후 반응에 대해서는 "'V30' 디자인과 듀얼카메라가 큰 호응을 얻으며,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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