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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베일 벗은 제네시스 'G70', 벤츠 'C클래스'·BMW '3시리즈' 정조준
입력: 2017.09.03 09:00 / 수정: 2017.09.03 09:00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최초 중형 세그먼트 G70의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최초 중형 세그먼트 'G70'의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제네시스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22개월여 만에 D세그먼트(중형차)급 신차 'G70'를 내놨다.

플래그십 세단 'EQ900', 준대형 세단 'G80' 단 두 개에 불과했던 라인업 확대의 신호탄이자 사실상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G70'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의 위기 극복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베일을 벗은 'G70'이 "작심하고 출시했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포부대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가 직면한 위기 탈출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G70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와 BMW의 3시리즈를 지목했다. /더팩트 DB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G70'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와 BMW의 '3시리즈'를 지목했다. /더팩트 DB

◆ 제네시스 "'C클래스'보다 고급스럽고, '3시리즈'보다 잘 달린다"

제네시스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G70'의 미디어 프리뷰를 열었다. 그간 현대차그룹은 새 모델의 정식 출시 전 열리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진행했지만, 신차의 정체성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의 격전지에서 출사표를 던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 윤창섭 제네시스총괄2PM 이사, 김윤주 제네시스 총합성능개발실 이사, 주병철 프레스티지디자인 실장(이사) 등 새 모델의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한 브랜드 수뇌부 4명이 참석해 새 모델의 주요 특장점을 설명했다.

'G70'의 경쟁차종을 묻는 질문에 황 전무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의 'C클래스'와 BMW의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서 경쟁모델과 비교해 'G70'이 갖춘 경쟁력으로 꼽은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동력성능과 첨단 기술력이다. 황 전무는 "'G70'는 'C클래스'와 차체 크기는 비슷하지만, 3.3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70마력에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4.7초로 'C클래스'와 BMW의 '3시리즈'를 넘어서 상급 모델로 꼽히는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70'는 크게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되는 3.3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제로백 4.7초, 최대 시속 270km의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70의 출시로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22개월여 만에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더팩트 DB
제네시스는 'G70'의 출시로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22개월여 만에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더팩트 DB

◆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G70' 히든카드 'IT 기술력'

제네시스 수뇌부들은 동력성능에 이어 꼽은 'G70'의 특장점은 IT 기술력이다. 'G70'는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에 이어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주행 시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스포츠 모드 때 시트 볼스터 높이를 자동 상향하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으로 놓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 첨단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이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과 9개의 에어백,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로 구성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적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제네시스가 국내 최초로 적용한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기존 내비게이션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최초 D세그먼트 모델인 G70는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사진)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최초 D세그먼트 모델인 'G70'는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사진)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제네시스 제공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G70'에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취재진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할 때 프로그램에 저장된 특정 상호만 검색이 가능한 것과 달리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2초를 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이마트를 찾고자 할 경우 운전자가 "길안내 양재 이마트" "길안내 "길안내 이마트 양재" "길안내 양재동에 있는 이마트" 등 다양한 명령어를 제시해도 내비게이션이 이를 모두 인식한다. 목적지는 기본적으로 차량의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로 검색된다.

뿐만 아니라 "길안내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라고 명령어를 제시하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서버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관광지나 맛집 등을 찾아준다.

제네시스 측이 밝힌 'G70'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3750만~4045만 원 ▲디젤 2.2 모델은 4080만~4375만 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4490만~5230만 원이다. 세부 트림 및 확정 가격은 정식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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