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무법인 '법정원'은 피해자들과 함께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홈페이지, 온라인 카페 캡처 |
[더팩트│성강현 기자] 깨끗한나라 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 포털 사이트에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카페를 개설하고 '릴리안 제품을 사용한 뒤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고통 등 피해를 본 소비자의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릴리안 생리대 제품 피해자 집단 소송(손해배상청구)'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정원'은 '저희 법무법인은 소장 접수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소장 접수는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 회원 수는 24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2만 명(2만223명)을 돌파했다.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은 약 1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부분 생리량이 줄어들거나 주기가 불규칙해진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릴리안 생리대로 인한 증상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각종 부작용 사례를 다룬 증언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그리고 지난 3월,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유럽연합(EU)이 규정한 생식독성·피부자극성 물질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릴리안 생리대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커져갔다.
깨끗한나라 측은 지난 7월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리고 23일 환불 초저에 이어 24일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편,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24일 깨끗한나라를 비롯한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곳의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