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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업계 선구자' 강진구 전 삼성전자 회장, 숙환으로 별세
입력: 2017.08.20 21:15 / 수정: 2017.08.20 21:15

전자업계의 신화 강진구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1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더팩트DB
전자업계의 신화 강진구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1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한국 전자업계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는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1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강 전 회장은 1927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대구 사범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KBS와 미8군 방송국에 근무했으며 1963년 동양방송에 입사했다. 1973년 삼성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반도체 통신 대표이사,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제12대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회장 등을 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 전 회장에 대해 " 척박한 국내 환경에서 기술 자립을 진두지휘한 전문가"라며 "삼성반도체 신화의 초석을 쌓은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이 강 회장을 1973년에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임명하자 1969년 창립 이후 5년간 적자이던 회사를 단번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한 허허벌판이었던 기흥의 반도체 단지를 장마철에 장화를 신고 직접 돌아보고 현장 작업자를 격려한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강 전 회장은 글로벌 경영의 중요성을 미리 내다보고 해외 지역에 생산 공장을 일구는 등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키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1992년 한중수교시점에 중국과 합작으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이어 멕시코와 태국, 헝가리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 효과적인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TV와 생활가전 등의 사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강 전 회장은 2000년 12월31일 건강 문제와 후진 양성을 이유로 삼성전기 회장직을 사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인 유족은 강병창 서강대 교수와 강선미 서경대 교수와 강선영 씨 등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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