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8일 오전까지 검사를 모두 마쳤다"며 "전수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고 출하·유통되는 달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이번 '살충제 달걀' 문제와 관련, 달걀을 생산하는 모든 농가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전수검사를 시행, 오늘(18일) 오전까지 검사를 모두 마쳤다"며 "전수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고 출하 유통되는 달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살충제 달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평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운을 뗀 김 장관은 "정부가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즉시 바로 잡았고, 과학적 방법에 따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검사했기 때문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농식품부는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의 모든 달걀을 관계기관 통제 하에 폐기 조치하고 있다"며 "해당 농장에서 생산돼 유통 중인 달걀에 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적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의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를 시행하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239곳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49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농장은 모두 31곳으로 일반농장(18곳)보다 더 많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는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 모두 5개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8개 농장에 대해서 검출량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전량 회수·폐기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