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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듣고, 찍는 즐거움 추가? 윤곽 잡힌 LG 'V30'
입력: 2017.08.13 05:30 / 수정: 2017.08.13 05:30

13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는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이라는 V 시리즈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13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는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이라는 'V' 시리즈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기대작 중 하나인 'V30'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오는 31일 'V30'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초청장과 보도자료를 통해 'V30'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제품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시간이 갈수록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는 'V30'는 전작과 비교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13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V30'는 멀티미디어에 강한 'V' 시리즈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한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인 카메라와 오디오를 강화해 '듣고, 찍는' 즐거움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 호응을 얻겠다는 게 LG전자의 구상이다. 다만, 'V30'의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 목표는 멀티미디어 최강폰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 당시에도 공개 전부터 제품의 사양을 일부 공개하며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초청장을 통해 고성능 카메라 촬영 기능이 'V30' 핵심 기능 중 하나임을 암시한 데 이어 10일에는 "더 밝고 선명해진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알렸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V30' 듀얼 카메라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을 적용했다. 카메라 렌즈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F값은 1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작 'V20'의 경우에는 F1.8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의 렌즈는 'V20'보다 20% 더 밝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최적의 색감과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유리)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글라스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V30'는 넓게 펼쳐진 풍경사진이나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 활용도가 높은 후면 광각 카메라도 한층 강화됐다. LG전자는 'V30'의 저왜곡 광각 카메라에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인 'V20'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했다.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의 'V30' 고화질 듀얼카메라는 최소형 모듈로 구현돼 크기가 전작 대비 30% 줄어들었다.

LG전자는 V30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 더 밝고 선명해진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V30의 전작 V20. /남윤호 기자
LG전자는 'V30'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 더 밝고 선명해진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V30'의 전작 'V20'. /남윤호 기자

LG전자는 앞서 발송한 초청장에서는 '조명, 카메라, 액션(Lights, Camera, Action)' 등 영화 촬영을 준비하는 3개 단어를 제시하면서 'V30'에 고성능 영상 촬영 기능을 적용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전문가 수준의 영상 및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촬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카메라 기능 홍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V' 시리즈의 정체성을 'V30'에서도 계승·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멀티미디어 최강폰'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20' 출시 당시 광각 카메라를 앞세워 국내외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제 'V30'의 오디오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가 고성능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카메라와 함께 오디오 기능에 힘을 줬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V20'는 사운드 성능이 300만 원대 고가 오디오 장비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V20'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32비트 고음질 쿼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 24비트 하이파이 녹음 기능 등을 탑재했다.

업계는 'V30'가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LG전자가 이번에도 오디오 성능을 앞세워 마니아층을 겨냥하는 마케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의 오디오 성능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디자인서 변화 있을 듯

'V30'는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으로서 'V' 시리즈의 장점인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계승했지만, 디자인에서는 오히려 'G6'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G6' 출시 이후 화면을 두른 테두리를 얇게 만든 디자인의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대세 반열에 오르면서 'V30' 역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30'의 디자인과 관련해 "수년간 축적해온 올레드 기술로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베젤을 줄인 '풀비전'의 디자인을 'V30'에서 올레드 패널로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V30'는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V20'의 5.7인치보다 더 커진 6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 형태다.

'V20'와 비교해 상단과 하단 베젤은 각각 약 20%, 50% 줄어들었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 넘긴 '베젤 벤딩'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며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매끈하게 후면으로 이어지며 디자인의 일체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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