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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CJ 이재현, 이미경 만나 경영복귀 논의하나
입력: 2017.07.24 11:06 / 수정: 2017.07.24 11:06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역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DB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역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 달 미국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사업 현안을 점검한다. 3년 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역시 같은 행사에 참석해 남매가 4년 만에 함께 공식석상에 선다. 업계 내에서는 지난 5월 복귀한 이 회장에 이어 이 부회장 역시 조만간 경영 일선에 나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두 지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에 참석한다. 케이콘은 2012년부터 CJ그룹이 주최하는 한류 종합 페스티벌로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행사 개최 이래 처음이다.

이번 방미는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돌아온 이 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다. 업계는 이 회장이 북미 지역 사업 전반을 둘러보고 식품, 바이오, 문화 등 각 사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된 이후 약 4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이 회장은 올해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 파크' 개관식에서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당시 그룹 목표인 2020년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강조하며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인수·합병(M&A) 등에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당시 "향후 5년간 미국에서 1조2000억 원(10억5000만 달러)을 투자하겠다"며 북미시장 공략 의지를 타진했다. 이후 이 회장은 이달 1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현 회장은 그룹 목표인 2020년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강조하며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인수·합병(M&A) 등에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이재현 회장은 그룹 목표인 2020년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강조하며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인수·합병(M&A) 등에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케이콘 참관 후 미국 사업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매가 4년 만에 함께 공식석상에 나서게 됐다. 특히 그의 공식 복귀 시점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를 총괄했던 이 부회장은 청와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다가 결국 2014년 9월 경영에서 물러난 후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5년 드림웍스 투자로 문화사업에 본격 나선 뒤 CJ그룹이 제일제당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을 구축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해왔다. 현재 CJ그룹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CJ그룹이 2020년까지 '글로벌 문화기업 10위'에 들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만큼 이 부회장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CJ그룹은 CJE&M과 CJCGV를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2016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에 참석해 경영 복귀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CJ E&M과 CJ CGV를 그룹의 향후 20년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분리한 만큼 이미경 부회장의 복귀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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