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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말레이시아 1∙2호 점 오픈 ‘해외 진출 신호탄’
입력: 2017.07.14 14:34 / 수정: 2017.07.14 14:34

에이블씨엔씨 어퓨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매장 2곳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시티 스퀘어 몰 내 어퓨 매장. /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 어퓨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매장 2곳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시티 스퀘어 몰 내 어퓨 매장. /에이블씨엔씨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어퓨(A’PIEU)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형 화장품 업체 등이 중국을 공략하는 것과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어퓨는 최근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매장 2곳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조호르바루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해있다.

말레이시아 어퓨 1, 2호 점은 종합 쇼핑몰인 ‘시티 스퀘어 몰(City Square Mall)’과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Aeon Tebrau City)’에 각각 문을 열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온라인 사이트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3년 내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에 총 1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말레이시아를 어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스위스퓨어 모델 배우 조우리. /에이블씨엔씨 제공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3년 내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에 총 1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말레이시아를 어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스위스퓨어 모델 배우 조우리. /에이블씨엔씨 제공

어퓨의 해외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대만과 홍콩의 왓슨스 일부와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만을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3년 내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에 총 1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말레이시아를 어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에이블씨엔씨의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과 관련해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탁월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대형 업체들의 각축장이면서 사드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특히 사드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적자를 감소하면서까지 진출할 이유가 없다. 이를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는 한류 열기 등이 여전해 좋을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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