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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갑질·횡령' 정우현 전 회장 "증거 인멸 우려" 구속
입력: 2017.07.07 00:10 / 수정: 2017.07.07 00:10

법원은 6일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빚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정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당시. /임세준 기자
법원은 6일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빚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정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당시.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서울중앙지검=이성로 기자] 법원은 6일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빚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가맹점에 치즈통행세를 받고 보복출점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권이 좁아 벌어진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함에 따라 검찰 수사기록과 각종 증거를 토대로 심사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정 전 회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정 전 회장은 치즈를 공급하면서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반드시 거치게 해 50억 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챙긴 혐의와 함께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펴는 등 '보복 출점'을 감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회장은 치즈를 공급하면서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반드시 거치게 해 50억 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챙긴 혐의와 함께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펴는 등 보복 출점을 감행한 혐의를 받는다. /더팩트 DB
정 전 회장은 치즈를 공급하면서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반드시 거치게 해 50억 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챙긴 혐의와 함께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펴는 등 '보복 출점'을 감행한 혐의를 받는다. /더팩트 DB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딸 등 친인척을 MP그룹에 '유령 직원'으로 올려놓고 수십억원대의 '공짜급여'를 챙긴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향후 최장 20일간 신병을 확보해 혐의를 밝혀 재판에 넘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면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납품 업체를 끼워 넣어 정상 가격보다 부풀려진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광고비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지침과 달리 미스터피자는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했다.

게다가 미스터피자는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탈퇴한 가맹점주들이 피자연합이라는 조합을 만들자 미스터피자는 이를 주도한 점주 2명의 매장 근처에 올해 초 직영점을 열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복 영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은 직영점이 손해를 보더라도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탈퇴 가맹점주에게 피해를 줬는지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미스터피자는 "상권이 좁아 벌어진 일"이라며 보복 영업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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