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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갤노트7' 오늘(7일) '갤노트FE'로 부활…소비자 마음 움직일까
입력: 2017.07.07 00:01 / 수정: 2017.07.07 00:01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활용해 만든 갤럭시노트FE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7일 출시한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의 홍채 인식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이효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활용해 만든 '갤럭시노트FE'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7일 출시한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의 홍채 인식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서초동=이성락 기자] 지난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오늘(7일) 팬을 위한 제품이라는 뜻의 모델명 '팬 에디션(Fan Edition)'으로 다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FE'는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외형과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FE' 출시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새로 만든 '갤럭시노트FE'를 7일 출시한다. 이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갤럭시노트FE'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제품명에 있는 숫자 '7'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7월 7일을 정식 출시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정판으로 다시 태어난 '갤노트7'

'갤럭시노트FE' 출시는 '갤럭시노트7' 부품을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출시작 '갤럭시S8' 시리즈와 동일한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갤럭시노트FE'의 색상은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루 코랄, 블랙 오닉스 등 4가지로 구성됐다.

'갤럭시노트FE'에는 '갤럭시노트7'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채 인식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이 그대로 재연됐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강점인 'S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럭시S8'부터 적용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의 4가지 기능 중 '빅스비 홈'과 '빅스비 리마인더'가 추가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의 안전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갤럭시노트FE'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제품보다 300mAh 작은 3200mAh로, 삼성전자는 이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8포인트 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노트7' 발화와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성 ▲배터리 외관 ▲X레이 ▲배터리 해체 ▲누액 ▲상온의 전압 변화 측정 ▲충·방전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등 '8포인트 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중 안전 설계와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왼쪽). /이덕인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중 안전 설계와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왼쪽). /이덕인 기자

업계는 '갤럭시노트FE'이 40만대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리퍼비시 스마트폰임에도 출고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FE'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갤럭시노트7' 출고가(98만8900원)보다 28만9300원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리퍼폰의 가격이 70만 원에 달하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한정판인 데다 기존 제품보다 더욱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어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고객 유치 나선 이통사…'갤노트FE' 싸게 사는 방법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FE' 출시일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제휴 카드인 'T삼성카드2 v2' 신용카드로 '갤럭시노트FE' 할부금을 결제한 고객에게 2년 약정 기준 최대 48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36만 원, 70만 원 이상이면 48만 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비, 교통비, 아파트관리비, 보험비 등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노트FE'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휴대용 미니 선풍기를 증정한다.

KT는 패키지와 여름휴가용 사은품을 준비했다. KT의 직영 온라인 KT 올레샵에서 '갤럭시노트FE'를 구매한 고객은 마블 패키지, 샌디스크 패키지, 베루스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브리츠 넥밴드, 기내용 캐리어, 그늘막 텐트, 대용량 보조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음 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FE'를 개통하고 'KT-K뱅크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받아 통신비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은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74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제품을 할부 구매한 고객도 사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 원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는다.

LG유플러스 고객은 'LG U+ 빅팟 하나카드'를 활용하면 '갤럭시노트FE'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FE' 구매 시 'LG U+ 빅팟 하나카드'로 결제하고 전월 30만 원 이상 카드를 사용해 매월 1만7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는 방법이다. 또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를 활용한 고객도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각각 2만 원, 2만5000원의 카드 사용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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