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불붙은' 국산 소형 SUV 전쟁 맞서는 수입 소형 SUV 경쟁력은?
입력: 2017.07.03 05:00 / 수정: 2017.07.03 11:11
지난 4월 출시된 2세대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은 전 모델보다 덩치를 키워 고객의 아웃도어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미니 제공
지난 4월 출시된 2세대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은 전 모델보다 덩치를 키워 고객의 아웃도어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미니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소형 SUV '코나'를 출시했고 동생격인 기아자동차가 코나와 동급인 '스토닉'을 이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한국지엠의 '트랙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소형 SUV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신차나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 등으로 응수하고 있다. 여전히 수입 소형 SUV가 국산보다 비싸지만 일부 모델들은 가격 차이를 줄이고 있고 유니크한 외관이나 성능 등 차별성으로 경쟁하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은 좀 더 큰 '미니'를 원하는 대중들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2세대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은 몸집을 키워 SUV의 면모를 확실하게 갖췄다는 평가다.

2세대 '컨트리맨'의 차체 크기는 길이 4299mm, 폭 1822mm, 높이 1557mm로 기존보다 각각 199mm, 33mm, 13mm가 늘어나 소비자의 아웃도어 니즈를 충족시켰다.

동력성능도 소형 SUV 중 가운데 눈에 띄는 수준이다. 뉴 미니 쿠퍼 D 컨트리맨은 트윈파워 터보 차저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고성능 모델도 판매 중이다.

다만 가격이 4340만~5540원으로 국내 소형 SUV보다 두 배가량 비싸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 소형 SUV 모델 가운데 몸값이 높은 편이지만 미니를 고집하는 마니아 층이 두터워 판매량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니는 올해 '컨트리맨'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고 있다.

지프도 지난 5월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모델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자랑하며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4x4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와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 등을 통해 소형 SUV 가운데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한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SUV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는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41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프의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의 가격은 4140만 원이다. /지프 제공
지프의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의 가격은 4140만 원이다. /지프 제공

지난 4월 출시한 인피니티의 준중형 CUV 'Q30'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로 판매 두 달 연속 100대 이상 팔리며 인피니티 코리아의 최다 판매 차종으로 우뚝 섰다.

SUV는 보통 디젤 모델이 잘 팔리는데 CUV Q30은 가솔린 모델뿐이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날렵한 쿠페 스타일과 근육질 몸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Q30S은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211마력을 구현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고객까지 품고 있다. 가격은 3840만~4390만 원이다.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수입 소형 SUV도 있다. 푸조의 '2008'과 시트로엥의 'C4칵투스'는 국내 소형 SUV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가격대로 팔리고 있다.

푸조 2008(왼쪽)과 시트로엥의 C4칵투스는 2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불모터스 제공
푸조 '2008'(왼쪽)과 시트로엥의 'C4칵투스'는 2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불모터스 제공

기본 트림 가격이 2590만 원인 2008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소형 SUV로 등극했다. 2008은 지난해까지 모두 602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08은 푸조의 장점인 효율성과 함께 여유로운 적재 공간까지 확보했다. 특히 국산 경쟁 모델과 가격대가 겹쳐 현실적인 첫 수입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푸조 2008 뒤를 추격하는 시트로엥의 'C4칵투스'는 톡특한 외관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선형 바디라인에 볼륨감을 준 디자인으로 에어범프, 슬림한 LED 주간주행 등을 갖춰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17.5㎞/ℓ의 뛰어난 복합연비를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트로엥은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C4칵투스의 대표 트림인 샤인과 필의 가격을 각각 200만 원씩 낮추기도 했다. 가격 인하한 샤인은 2690만 원, 필은 2490만 원이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