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구글까지…'리니지M' 또 날았다
  • 최승진 기자
  • 입력: 2017.06.24 00:00 / 수정: 2017.06.24 00:57
리니지M이 출시 이틀 만에 양대 앱 장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가 19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을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 화면 캡처
'리니지M'이 출시 이틀 만에 양대 앱 장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가 19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을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 화면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M'의 기세가 뜨겁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출시 이틀 만인 23일 구글 플레이까지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양대 앱 장터를 점령했다.

'리니지M'은 이날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최고매출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국내 모바일 앱 장터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실시간으로 순위를 집계하고 있지만 구글 플레이는 집계 방식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어떠한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끌었다.

'리니지M'이 양대 앱 장터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자 주식시장은 바로 반응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만1000원(11.78%) 오른 3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조5304억으로 증가했다.

전날 '리니지M' 첫날 게임 이용자 수 210만 명·매출 107억 원의 수치적인 성과도 공개돼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이용자들의 성원으로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리니지답게 만들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다는 기조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리니지M'의 등급을 청소년 이용 불가로 신청 한 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는 '리니지M'에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 시스템'을 뺀 채 12세 이용가로 출시했다.

청소년 이용 불가 신청을 받게 되면 PC온라인 환경에서 즐기는 '리니지'처럼 유료 재화 결제를 이용한 아이템 거래라는 핵심 특징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리니지M'을 즐길 수 있는 이용자폭이 줄어든다. 구글 플레이와 달리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을 출시할 수 없는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는 어떻게 할지도 고려 대상이다. 이를 두고 12세 이용가와 성인용 버전 병행 운영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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