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폭염 속에 레이스를 펼치는 GT 클래스 / 진영석 기자 |
[더팩트ㅣ진영석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3전 GT1, GT2 통합 결승전 경기가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개최됐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한퍼플-블루 장현진, 2라운드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의 우승 이후 3라운드 경기를 쏠라이트 인디고의 서주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GT1 클래스의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날 예선전에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No 94)은 GT1클래스에서 2그리드를 오르며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종겸(서한퍼플-블루, No 3)과 3그리드에 위치한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No 1), 장현진(서한퍼플-블루, No 6) 등의 경쟁이 예상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월에 성공한 서주원과 스타트 미스로 선두를 내준 김종겸의 추격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켯다. |
폭염 속에 시작된 경기는 폴 포지션을 잡은 김종겸이 스타트 실수 이후 앞으로 나서는 서주원을 막으려던 과정에 추돌이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레이스가 진행됐다. 그 뒤를 장현진과 최명길, 뒤쪽에 있던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No 11)도 스타트에서 엔진이 멈췄던 정회원(서한퍼플-레드, No 5)을 추월하면서 순위를 이어 나갔다. 시작은 순조롭게 진행된 레이스는 몇 개의 코너를 지나간 후 일어난 사고로 혼란에 휩싸였다.
5번 코너를 지난 긴 직선주로가 시작되는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하며 여러 대의 차량이 뒤엉키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카(SC) 상황이 발령됐고 정회원, 권봄이(서한퍼플-블루, No 19), 한민관(서한퍼플-레드, No 69), 김진수(쏠라이트 인디고, No 99), 박동근의 차량이 사고로 파손되면서 리타이어했고, 권재인(원레이싱, No 23)은 피트스탑 후 다시 경기에 복귀했다.
스타트 미스로 선두를 추격하는 김종겸의 승부욕으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
사고수습으로 경기는 지체되며 5랩째가 돼서야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세이프티카 상황이 해제되고 서주원이 레이스를 이끌었고, 김종겸과 장현진이 추격전을 진행했으며, 또한, 최명길과 이재우, 김중군, 안재모도 거리를 노치지 않은 채 폭염 속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후 폴 포지션 자리를 내 준 김종겸은 앞선 서주원을 압박하기 시작했지만 선두를 잡은 서주원은 잘 버텨냈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닫는 15랩에 들어서면서 김종겸이 서주원과 다시 거리를 좁혀가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랩까지 서주원은 자리를 내주지 않고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 뒤를 이어 장현진과 최명길, 김중군(서한퍼플-레드, No 9), 안재모까지 순위를 지키며 들어왔으며, 이재우는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끝에 완주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는 1만 2000여 관중이 찾아 레이스를 관람했다. |
슈퍼레이스 4라운드 경기는 오는 7월 14일~16일까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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