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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모바일 결제 시장 잡아라' 삼성 vs LG 페이 전쟁 불붙는다
입력: 2017.06.15 04:00 / 수정: 2017.06.15 04:00

14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전자 삼성페이 앱 사용자는 493만명에 달했다. /더팩트 DB
14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전자 '삼성페이' 앱 사용자는 493만명에 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결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뒤늦게 출발한 LG전자는 최근 'LG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 잘나가는 '삼성페이'

14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삼성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국 2만2092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 '삼성페이' 앱 사용자가 493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삼성페이' 앱 사용자는 지난해 5월 181만명, 7월 294만명, 12월 413만명으로 조사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2월 모바일 결제 앱 사용자 1위를 차지한 후 갈수록 2위(모바일결제ISP)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그네틱전송기술(MST)을 채택한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매장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8월 출시해 1년 만에 누적 결제 금액 2조 원을 넘어서는 등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 국내 가입자 수를 600만명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15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으며, 캐나다, 스위스, 홍콩 등에서 사전 체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삼성페이'에 AI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활용, 음성명령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갤럭시S8' 시리즈 사용자들은 음성명령으로 계좌 잔액 조회, 송금, 환전 등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페이'와 '빅스비'뿐만 아니라 생체 인증 서비스 '삼성패스'가 연계됐다.

'삼성페이'는 온라인 결제도 지원하는 등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서비스 적용 단말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인 '기어S3'에 '삼성페이'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5'도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페이'의 성장 비결로는 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꼽힌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상대적으로 적용되는 단말이 많은 것 또한 장점 중 하나다.

LG전자의 LG페이는 지난 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성락 기자
LG전자의 'LG페이'는 지난 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성락 기자

◆ 'LG페이' 가세로 경쟁 가열

LG전자는 지난 2일 'LG페이'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LG페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으로, 사실상 '삼성페이'와 같다. 적용 기술은 무선마그네틱커뮤니케이션(WMC)이다.

적용 방식이 같으니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범용성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LG페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LG전자가 2년 동안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LG페이'는 현재 'G6'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LG전자는 'G6'를 시작으로 'LG페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원 카드 역시 신한·KB국민·BC·롯데카드 등 4개사에서 출발해 향후 국내 모든 카드사로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아직 출시 초기인 'LG페이'를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카드사와 함께 'LG페이' 사용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G패드,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제공하는 LG전자 자체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등 해외 기업들도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안드로이드페이'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8' 출시를 기점으로 '애플페이'를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과 애플의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페이'과 '애플페이'는 편리한 사용성에서 강점이 있지만, NFC 방식이라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통신사인 KT는 지난 13일 21개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클린카드'를 출시, '삼성페이'와 'LG페이'에 도전장을 냈다. 스마트카드 기기인 '클립카드'는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삼성페이', 'LG페이' 등과 차별화되지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과 별도로 10만 원대인 기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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