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CAR] '럭셔리'로 똘똘 뭉친 G4 렉스턴, 마침표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영상)
  • 이성로 기자
  • 입력: 2017.06.09 06:00 / 수정: 2017.06.09 13:07

쌍용차가 8일 일산 엠블호텔 고양에서 지난달 1일 출시한 G4 렉스턴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가졌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가 8일 일산 엠블호텔 고양에서 지난달 1일 출시한 G4 렉스턴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가졌다. /쌍용차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 성공을 향한 삶의 여정에 있는 40~50대를 겨냥한 만큼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을 비롯해 안전 및 편의사양 그리고 정제된 최고급 인테리어는 럭셔리 콘셉트에 '딱' 들어맞았다. 기자의 눈에 뉴 렉스턴의 럭셔리 마침표는 다름 아닌 '테일게이트(SUV 뒷문, 트렁크 문)'였다.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지나가고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린 8일. 온·오프로드를 오가며 G4 렉스턴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날이었다. 이날 시승코스는 고양시 엠블호텔을 출발해 도심 코스를 지나 고속 주행을 할 수 있는 자유로 그리고 임진강 오프로드 등을 거치는 왕복 124km 구간이었다.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헤리티지였다.

앞서 출시 행사에서 G4 렉스턴의 실·내외를 확인했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으니 새롭게 다가왔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Golden Ratio)를 통해 SUV가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스타일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 옵션과 럭셔리한 실내 디자인은 '쌍용차는 투박하다'라는 인식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했다.

새로운 렉스턴은 외부 디자인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한껏 뽐내는 내부 디자인, 다양한 편의 시설과 주행안전보조시스템 그리고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은 주행 안정성까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말 그대로 '프리미엄'이었다.

G4 렉스턴 실내에는 7인치 대형 LCD 클러스터, 9.2인치 AVN은 물론 최고급 나파가죽 퀼링 시트로 화려함을 더했다. /쌍용차 제공
G4 렉스턴 실내에는 7인치 대형 LCD 클러스터, 9.2인치 AVN은 물론 최고급 나파가죽 퀼링 시트로 화려함을 더했다. /쌍용차 제공

운전석에 앉자마자 보이는 7인치 TFT LCD 클러스터(계기판)는 사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콘텐츠 제공은 물론 높은 직관성으로 편안한 드라이빙을 도왔다. 국내 SUV 최대 크기인 9.2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역시 시원하게 눈에 들어왔다. 국내 최초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는 차량 주변을 현실감 있게 보여줘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에 요긴하게 쓰였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클러스터와 연동돼 보다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세세히 내부 디자인을 살펴보니 '럭셔리'란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급 나파가죽 퀼링 시트는 앉는 순간 '퍼스트 클래스'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가죽 고유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퀼팅라인은 편안하고 럭셔리한 공간을 제공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안쪽에는 다이아몬드 스티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간접 조명을 비춰 부드러운 실내환경을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시트백에는 막혀있는 G4 앰블럼 자수는 최고급 인테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넉넉한 공간 역시 '럭셔리'였다. 2열 레그룸(975mm)과 2열 커플 디스턴스(875mm)는 동급 최고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2열은 100% 폴딩이 가능해 러기지 최대 적재 용량은 무려 1977리터에 달한다.

G4 렉스턴 시트백엔 G4 엠블럼 자수가 박혀있고, 2열엔 성인 남자가 앉아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이성로 기자
G4 렉스턴 시트백엔 G4 엠블럼 자수가 박혀있고, 2열엔 성인 남자가 앉아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이성로 기자

주행안전보조시스템 역시 만족스러웠다. 시승 도중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경보시스템이 작동해 안전 운행을 유도했다. 사각지대 감지시스템을 비롯해 차선변경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은 주행 시 안전 운전을 가능하게 했고, 후측방경보시스템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차할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주행 성능도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주행감성을 깨워주는 후륜 구동에서 어떠한 도로환경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4륜구동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었다. 길을 헤메는 바람에 '굵직한' 오프로드를 체험하진 못했지만, 시승 마지막쯤 경험한 짧은 비포장 도로에선 잠시나마 G4 렉스턴의 안정적인 주행과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은 불규칙한 도로의 노면 충격에도 좌우 휠에 있는 독립된 5링크로 분산돼 충격을 흡수해 안정적인 주행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G4 렉스턴의 럭셔리에 마침표를 찍은 건 바로 스마트 테일게이트였다. 기존 오토 테일게이트는 스마트 카드를 소지한 상태에서 엔진 시동이 꺼진 뒤 뒤범퍼 하단의 모션 감지 센서를 통해 작동됐다. 발을 범퍼 밑으로 넣었다 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렸는데 센서에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끼면 무용지물이었다. 실제로 센서가 차량 하단부에 있다 보니 이런 일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4 렉스턴은 기존 뒤범퍼 하단부에 발을 넣었다 빼야 하는 오토 테일게이트와 달리 차량 후방에 약 3초간 머물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쌍용차 제공
G4 렉스턴은 기존 뒤범퍼 하단부에 발을 넣었다 빼야 하는 오토 테일게이트와 달리 차량 후방에 약 3초간 머물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쌍용차 제공

G4 렉스턴 스마트 테일게이트는 달랐다. 시동이 꺼진 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후방에 약 3초간 머물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발을 뒤범퍼 아래에 넣었다 빼는 번거로움이 없었고, 무거운 짐을 든 상태에서도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었다.

과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오토 테일게이트에 울화통이 터지는 경험했던 기자로선 G4 렉스턴의 스마트 테일게이트는 럭셔리에 신선함까지 느끼게 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5월 말 기준으로 계약 7500대, 판매 2703대의 성적을 기록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Luxury) 3350만 원, 프라임(Prime) 3620만 원, 마제스티(Majesty) 3950만 원, 헤리티지(Heritage) 4510만 원 등이다.
◆ G4 렉스턴 스마트 테일게이트 실험 영상 (https://youtu.be/TVYiVG_G00o)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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