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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폭스바겐 中 디자인 총괄 영입…글로벌 '3각 편대' 구축
입력: 2017.06.06 10:30 / 수정: 2017.06.06 10:30
현대자동차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사진)를 중국기술연구소 자사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사진)를 중국기술연구소 자사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또 한 명의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 영입에 나섰다.

현대차는 6일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를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럭셔리카 디자인 경험은 물론 오랫동안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연구해온 사이먼 로스비 상무 영입을 통해 중국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영입 인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3대 시장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모두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로 구성하게 됐다. 현대차 미국 및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토마스 뷔르클레가 맡고 있고, 중국 디자인 담당에 사이먼 로스비가 가세함으로써 글로벌 '3각 편대' 구성이 완성됐다. 여기에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의 지휘로 현대차의 글로벌 디자인 협력 체계가 완성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 벤틀리에서 영입한 현대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 올 초 부가티에서 영입한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등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

이달 중순부터 현대차에 합류하는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중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 전략 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폭스바겐의 중국디자인센터 근무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 디자이너들의 육성 및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런던대학교 기계공학과와 영국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 석사과정을 거쳐 지난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입문, 30대 초반에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로 임명됐다.

당시 그는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벤틀리 아르나지' 등 다양한 럭셔리카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특히,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 디자인을 주도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1년부터 폭스바겐 독일 본사에서 디자인 전략 수립 및 선행 디자인 업무를 수행했으며, 2008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디자인 총괄로 임명돼 중국 현지에서 중국 전용 모델과 글로벌 모델의 중국형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최근까지 상하이와 베이징에 각각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과 이치 폭스바겐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했으며, 스코다 브랜드의 중국 디자인 개발까지 맡았다.

폭스바겐의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와 '뉴 라비다', 중국형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으며, 지난해 양산돼 호평을 받은 '라만도', '피데온'은 사이먼 로스비가 디자인한 콘셉트카 'NMC'오 'C Coupe GTE'를 각각 양산한 차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디자인 전문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라며 "앞으로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는 중국 전용 모델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중국 시장 및 상품 전략 수립 등 다양한 관점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부문 외에도 각 분야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함으로써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2015년에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했으며 지난 2월에는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인 GM 출신 이진우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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