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한 가운데 해설가로 나선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왼쪽). /TV조선 '바둑의 미래 서밋' 방송 캡처 |
[더팩트 | 성강현 기자]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한 가운데 해설가로 나선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한해원은 27일 바둑TV Live에서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커제와 알파고의 3국 진행 중계를 맡았다. 알파고는 커제 9단을 상대로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해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프로 바둑계에 입문, 2001년 바둑기사 2단에 이어 지난 2008년 3단으로 승단한 프로바둑 기사이자 바둑 해설가다.
또한 한해원은 개그맨 김학도와 지난 2008년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생생 한게임을 하며 인연을 맺어 KBS '폭소클럽'과 한국바둑리그의 사회를 보며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원은 커제와 알파고 첫 대국 이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는 약간이라도 싸우는 듯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 대국에서는 오히려 (싸움을) 옆으로 슬쩍 비켜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