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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 리퍼폰으로 부활 예고…단종 상처 씻을까
입력: 2017.05.20 00:00 / 수정: 2017.05.20 00:00

단종 처리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리퍼비시 스마트폰으로 이르면 6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덕인 기자
단종 처리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리퍼비시 스마트폰으로 이르면 6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해 발화 문제로 리콜된 후 조기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리퍼비시 스마트폰(리퍼폰)으로 출시된다. 배터리 결함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패작'으로 낙인찍힌 '갤럭시노트7'이 새 배터리를 달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보다 싼 값에 출고하는 재생폰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리퍼폰 판매 ▲재사용 가능 부품 추출해 활용 ▲제품 내 희귀 금속 추출해 재활용 등의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갤럭시노트7' 리퍼폰 제품명이 '갤럭시노트FE'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팬들을 위한 특별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기존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보다 300mAh 낮은 3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 인증 ▲블루투스 인증 ▲와이파이 인증 등을 완료했다. 리퍼폰 출시가 점점 가시화되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심을 나타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가격으로, 리퍼폰은 기존 '갤럭시노트7' 출고가(99만8900원)의 60~70% 수준인 6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제품명은 갤럭시노트FE로 확정됐다. /이성락 기자
샘모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제품명은 '갤럭시노트FE'로 확정됐다. /이성락 기자

출시 일정은 6월 말이나 7월 초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출시하는 건 맞지만, 가격과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8'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용도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퍼폰 출시가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는 단종 사태로 인한 손해를 만회한다는 것보단,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부담을 줄이고, '배터리 외 문제는 없었다'는 신뢰회복 성격이 짙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비자의 60%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출시된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 전문 외신 폰아레나가 독자 1813명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FE'를 구매하겠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59.5%(107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금 더 참다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5%(734명)로 나타났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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