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LG·구글 국내 상륙 준비…뜨거워지는 '페이 대전'
입력: 2017.05.08 10:58 / 수정: 2017.05.08 10:58

8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오른쪽)과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가 LG페이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8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오른쪽)과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가 'LG페이'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LG전자 'LG페이'가 다음 달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페이' 역시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삼성전자 '삼성페이'의 독주체제로 굳어진 국내 오프라인 '페이 시장' 지형에 변화가 생길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LG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조율 중이다. 'LG페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이미 시장에 보급된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6'에 탑재되는 'LG페이'에는 무선마그네틱전송(WMC) 기술이 적용된다. WMC는 미국의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기술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발생한 마그네틱 신호를 결제 단말기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해 다이나믹스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LG페이' 사용자는 별도의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서 원하는 카드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LG페이'가 지원하는 사용자 식별 수단은 지문과 비밀번호 2가지로, 안면 인식의 경우 아직 지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LG페이' 출시에 앞서 여러 카드사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국내 8개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7개 신용카드사가 서비스 참여를 결정했다. 카드사별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페이' 출시와 함께 4~5개 카드사 서비스가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페이'는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결제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LG전자는 'LG페이' 사용 범위를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 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스마트워치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스마트워치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2015년 8월 '삼성페이'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해당 서비스 출시국과 적용 플랫폼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페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호주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최근에는 스웨덴과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페이' 사전 체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홍콩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4개 은행과 협력해 '삼성페이' 체험 서비스를 실시했고, 올해 2분기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에서도 카드사와 협력해 사전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적용 단말기도 확대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갤럭시S6'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만 서비스됐지만,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스마트워치 '기어S3'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어S3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의 '삼성페이' 카드 정보가 '기어S3'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굳이 꺼내지 않고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 기어' 애플리케이션(앱), '삼성페이' 혹은 '삼성페이 미니'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어S3 삼성페이'는 오프라인에서 신용·체크카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현대·하나·롯데카드 등 총 4개 카드사를 지원하며, 이달 중 KB국민카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어S3 삼성페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페이'에 'LG페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도 이르면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페이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9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페이'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

업계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당분간 '삼성페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페이'는 걸음마 단계이며, '안드로이드페이'는 근거리통신(NFC) 기반으로 동작해 전용 인식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성이 높은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다른 서비스는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