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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71.7% 찬성률로 비정규직 노조와 결별
입력: 2017.04.29 10:54 / 수정: 2017.04.29 10:54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옛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최정명·한규협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363일 만에 고공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바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옛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최정명·한규협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363일 만에 고공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바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기아차 노조가 기아차 내 비정규직 노조와 결별했다.

자동차 노조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 노조와 연대했던 기아차 노조는 28일 조합원 자격을 '기아차 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에서 '기아차㈜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로 바꾸는 규약 변경 안건에 대해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71.7%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3만 1082명 중 2만 6711명이 투표에 참여해 1만 9150명이 비정규직 노조와 결별에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중 정규직 조합원은 2만 8000여명이다.

앞서 기아차 노조 지도부가 이번 총투표를 결행한다고 했을 당시 정규직 노조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몰아내기 위한 투표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및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기아자동차지부에 반대 성명을 냈으며, 관련 시민단체 및 정의당 역시 논평을 냈지만 투표가 진행됐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의 갈등은, 기아차 노조가 지난해 11월 사측과 합의해 4000여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104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지만 비정규직 노조가 현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며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비정규직 노조는 독자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정규직 노조는 노조 소식지에서 "지도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현장 갈등은 오히려 확산돼 규약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 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임금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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