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최근 단종설에 휩싸인 캡티바와 올란도의 생산 중단은 없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지엠 제공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한국지엠이 최근 불거진 다목적차량(MPV) '캡티바'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란도'의 단종설을 적극 부인했다.
한국지엠은 20일 "쉐보레 캡티바, 올란도 생산 중단 및 제품 단종과 관련한 우려 섞인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설명한다"며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올란도의 제품 생산은 중단된 사실이 없으며 탁월한 상품 가치를 바탕으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캡티바는 초과 생산분의 장기 재고를 막고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들어 생산이 조절되어 왔다. 최근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5월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러피언 친환경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지난해 3월 새로 선보인 캡티바 신모델은 지속적인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13.8% 증가한 18만27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02년 법인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국내 시장 점유율 역시 약 9.9%로 2008년 이후 최고 수치였다.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가 선전했지만, 캡티바와 올란도의 부진은 뼈아팠다. 캡티바는 지난해 3월 신형 모델을 출시했지만, 전년대비 67% 떨어진 2809대 판매에 그쳤다. 올란도 판매량 역시 지난해 전년대비 34.6% 감소한 실적을 냈다. 두 모델 모두 판매량에서 현저한 내리막을 걸으며 단종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지엠은 해당 모델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생산 중단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