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모터쇼라 불리는 상하이모터쇼가 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1일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를 내세워 13억 시장을 공략한다. /BMW, 스코타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중국의 양대 모터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상하이 모터쇼가 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스모그와 황사로 얼룩진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도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약 50만7000대가 판매돼 세계 전기차 1위 시장이 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발 스모그와 황사 바람을 지울 친환경차를 앞세워 '13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용 색상인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컬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경합금 휠 그리고 독특한 인테리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중국 시장 앞에 선다.
'디젤 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전기차인 I.D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I.D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로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결합한 크로스오버(CUV) 모델이다. 폭스바겐 특유의 넓은 내부 공간 역시 그대로 구현됐다. 동급 대비 넓고 안락한 공간을 자랑하고, 사륜구동 전기차로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됐다.
쉐보레는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인 'FNR-X'를 선보인다.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FNR의 후속 모델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양산차에 가까운 모습으로 공개된다. FNR은 '새로운 길을 찾는다(Find New Road)는 의미로 2년 전 쉐보레의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현지 연구 법인이 개발을 주도해 완성된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콘셉트카는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졌고, 쉐보레의 최신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다는 '비전E'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5인승 SUV 모델로 반자율주생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스코다는 '비전E'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옌투(Yuntu)'를 내놓는다. 7인승 SUV로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 제작된 모델이다. '윤투'는 중국어로 구름을 뜻하며 패밀리카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심산이다.
현대자동차는 제네바, 서울,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전시한다.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