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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은 ‘갤럭시S8’ 더 오래 쓴다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
입력: 2017.04.12 11:46 / 수정: 2017.04.12 11:46

KT는 12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KT는 12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더팩트ㅣ광화문=이성락 기자] “KT 고객은 ‘갤럭시S8’의 배터리를 최대 45%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가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한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절감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12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사람. 기술(PEOPLE. TECHNOLOGY)’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배터리 사용 절감 기술 설명에 나선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모든 스마트폰 고객 중 절반이 배터리 충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부문장은 스마트폰 부품 중 발전 속도가 가장 느린 게 ‘배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단기간 내 발전할 수 없다”고 설명한 그는 “LTE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배터리 사용 절감 기술은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강 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을 C-DRX로 설명하며 “C-DRX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이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이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강 부문장은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며 “‘갤럭시S8’과 같은 대용량 단말기를 사용할 때 C-DRX가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RX는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로 이미 다수 글로벌 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다. KT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최상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동시에 배터리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최적화에 성공했다.

특히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사용 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KT는 ‘PEOPLE. TECHNOLOGY’ 실현을 선언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의 이번 캠페인은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을 주제로 ‘따뜻한 혁신기술 1등 기업’의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기가지니’ 출시에 이어 이번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까지,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따뜻한 혁신기술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 부문장은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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