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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작년 당기순익 7.5조…전년 대비 '19.6%↑'
입력: 2017.04.12 07:51 / 수정: 2017.04.12 07:51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순익이 약 20% 증가한 가운데 신한의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팩트 DB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순익이 약 20% 증가한 가운데 신한의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지난해 국내 7개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조5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2301억 원(19.6%) 증가했다. 업종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부문이 62.9%로 가장 높았고, 비은행(22.6%), 보험(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주사별로 보면 신한의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지주의 순익은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순익 규모에서 신한, KB(2조1437억 원)에 이어 3위(1조3305억 원)에 그쳤지만, 증가폭은 4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농협은 전년보다 무려 813억 원(20.2%)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은행지주사 총자산은 1679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조6000억 원(8.5%)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8%로 사상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은행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은 10% 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총자본비율 15.27% 가장 높았고, JB금융지주(12.05%)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97%로 전년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총 여신(대출)은 65조2000억 원(6.2%) 증가한 가운데 대손상각 등으로 부실채권 규모가 3조4000억 원(23.7%) 줄었다.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금융이 0.74%로 가장 낮았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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