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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G4 렉스턴·에스컬레이드 '매머드급' SUV 불꽃 경쟁
입력: 2017.04.12 05:46 / 수정: 2017.04.12 05:46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오는 5월 자사 스포츠유틸리티(SUV) 최상위 모델 G4 렉스턴의 양산에 나서며 글로벌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남윤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오는 5월 자사 스포츠유틸리티(SUV) 최상위 모델 'G4 렉스턴'의 양산에 나서며 글로벌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로운 흥행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 SUV 세그먼트는 한때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기름을 잡아먹는 하마'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았지만, 최근 저유가 기조와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SUV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 시장환경이 달라지면서 국내외 브랜드에서도 경쟁적으로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자사 최초 '프리미엄 대형 SUV'라는 라인업을 추가한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G4 렉스턴' 출시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르면 오는 5월 'G4 렉스턴'의 양산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G4 렉스턴'은 기존 '티볼리(소형)→코란도C(준중형)→렉스턴(중형)'으로 구성된 쌍용차의 라인업의 최상위를 차지하는 중대형 SUV로 국내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하고, 동급 최대 2열 레그룸을 확보하는 등 '기함'으로서의 특징을 고루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G4 렉스턴'은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첨단 소재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프레임은 물론 동급 최다인 9에어백, 9.2인치 차세대 AVN 등 쌍용차의 신기술이 집약됐다.

쌍용차는 아직 신차의 가격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G4 렉스턴'의 직접경쟁 상대로 4000만 원대의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 '모하비'를 정조준 한 만큼 업계에서는 3000만 원 중반대에서 4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최근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쌍용차의 당찬 도전에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터줏대감인 기아차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하며 방어전에 나섰다. '모하비'는 친환경 고성능 'V6 S2 3.0 디젤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로 국내 SUV 가운데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기아차의 기함이다.

'정의선의 SUV'로 불리는 '모하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5059대가 판매, 중형급 이상 SUV 판매량(2만9905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번 2018년형 모델은 기존 '모하비' 최상위 트림인 '프레지던트'에 적용하던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들을 중간 트림인 'VIP'부터 적용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고, 시장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경보시스템'을 전 트림에 채택했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과 하이빔 어시스트(HBA),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의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사 튜닝 브랜드인 '튜온'을 최초로 운영해 플래그십 SUV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나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신규 도입했다. 2018년형 모하비의 가격은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지난 1분기 1140대가 판매, 회사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포트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는 지난 1분기 1140대가 판매, 회사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포트코리아 제공

캐딜락과 포드 등 미국 브랜드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모델은 포드의 베스트셀링모델인 '익스플로러'다.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올해 1분기(1~3월) 1140대가 판매,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와 비교해 전체 실적에서 고전하는 포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실제로 '익스플로러'의 1분기 판매실적은 같은 기간 회사 전체 판매량의 70%를 웃돈다. 지난해에도 '익스플로러'는 회사 전체 판매량의 55%에 달하는 4739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익스플로러'의 흥행 요소로 경쟁력을 갖춘 '몸값'을 꼽는다. 5m를 넘는 차체길이에 274마력의 최고출력, 41.5㎏.m의 최대토크라는 스펙을 확보한 '익스플로러'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5540만 원부터 5790만 원까지 책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브랜드의 최상위 SUV 가격이 8000만 원에서 1억 원대의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브랜드별 최상위 SUV 모델 간 세부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익스플로러'의 가격 경쟁력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사전 계약에 나선 케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10일 만에 초도 선적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남윤호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사전 계약에 나선 케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10일 만에 초도 선적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남윤호 기자

캐딜락의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 역시 정식 출시를 앞두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캐딜락에 따르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사전 계약을 시행한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10일 만에 50대를 넘어서며 초도 선적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캐딜락 포트폴리오의 정점에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통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이끌어 냈다"며 "'에스컬레이드'의 초도 물량 완판 소식은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11년 만에 4세대 모델로 새로 태어난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포트폴리오의 정점에 선 최상위 SUV로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를 발휘한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오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새 모델의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의 판매가격은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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