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4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겼다. /현대자동차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4차 대회인 코르시카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각각 1위,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현대차 5호차를 이끌며 3시간 22분 53초 만에 랠리를 완주, 2위와 55초 차이로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기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니 소르도가 이끈 현대차 6호차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위에 1.3초 뒤진 3위를 차지하며 현대차에 더블 포디움을 안겼다.
이로써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WRC에서 팀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특히, 헤이든 패든도 이번 대회를 6위로 마무리하며 이번 코르시카 랠리에 출전한 현대차 '신형 i20' 랠리카 세 대가 모두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더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이번 코르시카 대회에서 우승해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랠리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시간 동안 나를 지원해준 팀과 함께 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9일 국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초청해 이번 프랑스 랠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생중계로 함께 관람하는 'WRC 나이트 라이브' 이벤트를 시행했다. 'WRC 나이트 라이브'는 현대차가 '레드불'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보다 즐겁게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생중계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랠리 관람, 아마추어 선수 참석-프리토킹, 레이싱 게임' 등이 진행됐으며, 현대차는 이번 프랑스 랠리 외에도 이탈리아와 독일 등 주요 경기에서도 'WRC 나이트 라이브' 이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