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가 대북 리스크 등의 악재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 등의 악재로 2130선까지 밀려났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내린 2133.3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가다 장중 최저 2130선을 내주기도 했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 속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한국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뉴욕 증시 약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0.02%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내린 2133.32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홀로 64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 원, 44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자동차, 가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창업투자, 전자제품, 출판, 판매업체, 가정용품, 해운사, 통신장비, 생물공학, 제약, 은행, 카드, 섬유의복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82%), 현대차(1.04%), 포스코(0.18%) 등이 올랐지만 SK하이닉스(-1.61%), 한국전력(-1.11%), 네이버(-1.21%), 삼성물산(-1.97%), 신한지주(-1.81%), 현대모비스(-0.89%), 삼성생명(-1.3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세에 머물며 620선을 이탈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20%) 하락한 619.41에 장을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이 29.88% 급등했고, 페코(25.84%), 퍼스텍(12.70%), HRS(3.68%), 휴니드(2.33%) 등 방산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