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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복지재단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해낸 해군특수전전단 소속 이정수(왼쪽부터), 임도혁, 신상룡 하사에게 ‘LG의인상’과 상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LG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복지재단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해낸 이정수(26) 하사 등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원 3명과 꽃집 사장 장순복(48) 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UDT 소속 이정수, 임도혁(22), 신상룡(24) 하사는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강정동 민박집 건물 3층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화재 진압을 위해 편의점과 건물 계단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건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불길이 거세 화재 진압이 어렵자 1~3층을 뛰어다니며 방문을 두드렸고, 잠들어 있는 투숙객 7명을 깨워 무사히 대피시켰다. 구조 과정 중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은 대원들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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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인상’을 받은 장순복 씨는 지난달 23일 불길이 치솟던 철물점에 들어가 이웃을 구해냈다. /LG 제공 |
용인시 기흥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장순복 씨는 지난달 23일 불이 난 이웃 철물점에 주인 김 모 씨가 쓰려져 있다는 김 모 씨 아내의 외침을 듣고 불길이 치솟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이 유독가스로 가득 차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장순복 씨는 밖으로 나와 아내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말한 뒤 마스크를 쓰고 다시 불길 속으로 진입해 김 씨를 가게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장순복 씨는 기도가 막혀 생명이 위태로운 김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김 씨가 의식을 되찾도록 도왔다. 장순복 씨는 구조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다.
LG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숨은 의인들을 찾아내 우리 사회에 이들의 숭고한 이웃사랑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43명을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