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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6만376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 지붕 두 가족'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지난 3월 내수 성적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와 '신형 그랜저'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신차 판매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
3일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6만376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외 시장에서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7.8% 줄어든 34만316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했고, 이어 '쏘나타'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가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3만486대가 팔렸다.
특히,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전월 대비 70.7%,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에 선정됐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모두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같은 기간 11.6% 늘어난 3297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048대, 'EQ900'이 1394대 판매되는 등 모두 54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월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과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할부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지속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와 새로운 차급의 신차 '코나' 출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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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지난 3월 내수 판매량이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4만7621대를 기록했다. |
기아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5.7% 줄어든 4만762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함께 연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등의 기록적인 판매 호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2183대가 판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승용 모델 주력 차종인 'K7'은 신차효과가 이어진 지난해 대비로는 13% 줄었지만, 5445대가 판매되며 올해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514대가 판매된 '카니발'이며 '모닝'이 6343대, '쏘렌토' 6328대, '봉고III'가 6031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국외에서도 국외공장과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2.5% 줄어든 19만601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3만8222대를 판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