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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갤럭시S8·G6·아이폰7 스마트폰 3강 '벚꽃 대전'…소비자 선택은?
입력: 2017.03.31 00:00 / 수정: 2017.03.31 08:11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나오면서 다음 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나오면서 다음 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 제공

삼성 갤럭시S8 공개로 스마트폰 3강 대전 가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프리미엄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 'G6'와 레드 색상을 입고 나온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31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다음 달 21일 국내 시장에 입성한다. 공식적인 사전 예약판매는 다음 달 7일부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8'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프리미언폰 공백기' 이후 신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지만, 'G6'와 '아이폰7' 역시 특장점이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이번 스마트폰 대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벌써 신경전을 벌이며 고객 쟁탈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0일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는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베젤을 최소화했고,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삼성전자가 30일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는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베젤을 최소화했고,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우선 성능 면에서는 '갤럭시S8'이 우위를 점한다. '갤럭시S8'은 현존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35와 엑시노스8895를 교차 적용했다. 또 스마트폰 최초 기가급 속도의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 웬만한 고화질 영화를 불과 몇 초 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는 '갤럭시S8'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소비자의 언어와 행동 습관 등을 익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G6' 역시 구글의 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지만, 한국어를 인식하지 못해 국내 소비자들은 한동안 사용할 수 없다.

생체인식 기능에서도 '갤럭시S8'이 앞선다. '갤럭시S8'은 지문인식과 홍채인식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손쉽게 잠금해제하고, 웹사이트나 모바일 뱅킹 계정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G6'와 '아이폰7'은 지문인식 기능만 지원하고 있다.

G6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서 다른 스마트폰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G6'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서 다른 스마트폰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과 'G6' 모두 강점이라고 내세우는 부분이다. 앞서 LG전자는 'G6'가 베젤을 최소화한 18대 9 화면 비율의 5.7인치 QH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며 대화면이지만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앞세웠다.

카메라와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갤럭시S8'보다 'G6'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G6'는 다른 제품에 없는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또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 두 개를 장착했으며, 그중 하나가 화각 125도의 광각 카메라로 폭넓은 장면을 담아낸다. '갤럭시S8'은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7'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다.

소비자 입장에서 민감한 가격에서는 89만9800원인 'G6'가 비교적 저렴하다. '갤럭시S8'의 공식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G6'보다는 좀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갤럭시S8'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00만 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7'의 출고가는 128GB 기준 99만9900원이다.

통상 가을에 신제품을 선보인 애플은 지난 25일 레드 색상의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기습 출시하며 상반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통상 가을에 신제품을 선보인 애플은 지난 25일 레드 색상의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기습 출시하며 상반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형성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욱이 LG전자가 'G6' 배터리 등 제품 안전성 시험 장면을 공개하며 '갤럭시S8' 견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갤럭시S8'에 8포인트 안전성 검사를 적용했다. 이후 "품질·안전 등에 대한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모두 차별화된 제품 색상을 내세우며 '컬러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갤럭시S8'은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다섯 가지 색상을 구성했다. '아이폰7'은 최근 공개된 레드 색상과 제트블랙, 블랙(매트블랙), 실버, 골드, 핑크 등 총 여섯 가지 색상이다. 'G6'는 최근 블랙 에디션을 추가해 아스트로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총 네 가지 색상을 갖췄다.

레드 색상의 새 제품을 기습으로 선보인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맞대결 준비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경쟁은 '갤럭시S8'의 출시가 임박한 다음 달 중순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들이 꽤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을 잡기 위한 제조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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