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서재근 기자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7년 올해의 차'에 선정된 6세대 그랜저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비와 디자인, 편의성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목표로 개발됐다"라면서 "연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친환경차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새 모델의 흥행을 자신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장점으로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꼽았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려 ℓ당 16.2km의 연비를 구현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f.m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기존 모델 대비 8.6%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차는 새 모델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본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가격을 3540만 원(개별소비세, 교육세 감면 후 기준)으로 책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기본트림인 프리미엄이 3540만 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 원이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상용화를 앞둔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일부 선행 기술을 직접 시연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 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라며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양웅철 부회장이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상용화를 앞둔 커넥티드카 기술 일부를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
아울러 현대차는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18년 2월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 40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IoT(사물인터넷) 존', '아이오닉 존', '튜익스(TUIX) 존', 'N 존', '체험 존' 등 모두 5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모두 26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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