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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은 29일 중국 현지 배터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에 대해 "사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제공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현지 배터리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진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중국 배터리 사업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북경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팩 공장인 BESK의 가동과 운영 등은 지분의 60%를 가진 북경기차, 북경전공 등 협력 파트너들의 전략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사드와 직접적으로 연결 지어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BESK는 지난 2013년 말 SK이노베이션(지분 40%)과 북경기차·북경전공이 합작해서 세운 세운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앞서 <매일경제>는이날 "BESK 공장이 올 초부터 배터리 생산을 멈춘 상태라고 SK이노베이션이 밝혔다"면서 이 같은 공장 중단의 배경에 사드를 둘러싼 중국의 '한국 때리기'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공장이 멈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축소에 따른 주문량 감소"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BESK의 가동 중단으로 해당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해온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공장의 가동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에서 북경기차 공급에 사용하였던 배터리 셀 생산라인은 다른 거래처 공급을 위해 가동 중이기 때문에, 현재 공장가동 및 향후 증설라인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의 협력 파트너들과 배터리 Pack 생산 뿐 아니라, Cell 생산을 위한 합작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