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모토쇼'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해외 완성차는 신차를 앞세워 손님맞이에 나선다. /쌍용차, 르노삼성,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제공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2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는 한국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모터쇼'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9개 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캐딜락, 토요타, 닛산, 혼다, 푸조 등 18개 수입차가 참여해 250여 종의 자량을 전시한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보면 쌍용자동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직접 모터쇼에 참석해 G4 렉스턴을 홍보할 예정이다.
G4렉스턴은 쌍용차가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후 내놓는 두 번째 신차로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이 들어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아차 모하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맞서겠다는 각오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스팅어(위)와 클리오를 공개한다. /기아차, 르노삼성 제공 |
기아자동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전시한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최종 시험대에 서게 된다. 앞서 스웨덴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공개한 데 이어 얼마 전 열린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서 첫선을 보였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차로 탄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중형 세단의 신바람을 일으킨 SM6를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에선 2017년형 SM6에 새롭게 추가한 고급스러운 신비감의 '아메시스트 블랙(Amethyst Black)' 컬러를 선보인다. 해치백 '클리오'도 함께 전시한다. 르노삼성으로선 국내 해치백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또한, 1~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치'도 함께 공개한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친환경차를 내건다. 현대차는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볼트 EV'를 전시한다.
벤츠와 캐딜락은 각각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위)와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제공 |
수입차로 눈을 돌려보면, 가장 먼저 메르세데스-벤츠가 눈에 띈다. 벤츠는 2개의 전시관에 최초 공개 모델과 베스트셀링 모델 등을 포함하여 약 35종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E-클래스와 함께 E-클래스 패밀리를 완성하게 되는 4인승 오픈 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The New E-Class Cabriolet)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쿠페(The New E-Class Coupé)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더불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 350 e(The New C 350 e)와 더 뉴 GLC 350 e 4MATIC(The New GLC 350 e 4MATIC)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캐딜락은 이번 모터쇼에서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전격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들이 적용된 풀사이즈 프레스티지 SUV이다. 더불어 브랜드의 핵심 모델 ATS, CTS, CT6, XT5를 비롯해 각각 470마력과 648마력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모델 ATS-V와 CTS-V 등 전 제품을 모터쇼 전시장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한다.
이밖에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친환경차' LF-FC 콘셉트카, 혼다는 역시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링컨은 대형 SUV ‘내비게이터’ 콘셉트카를 푸조는 뉴 3008 SUV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