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땀 한땀 손으로…롤스로이스 팬텀의 탄생 과정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7.03.13 05:10 / 수정: 2017.03.13 05:10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에 2017 롤스로이스 팬텀 생산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5일 올라왔다. 영상에는 팬텀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튜브 캡처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에 '2017 롤스로이스 팬텀 생산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5일 올라왔다. 영상에는 팬텀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영국의 초호화 자동차 업체인 롤스로이스가 자사의 최고급 모델인 팬텀의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가 수작업으로 차를 만드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영상을 통해 롤스로이스 장인들이 어떤 공정에 참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일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에 '2017 롤스로이스 팬텀 생산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9분가량의 영상에는 팬텀의 실내 인테리어와 동력계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겨있다.

롤스로이스의 고객들은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갖고자 하는 욕구를 차에 반영한다.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주문제작)의 경우 외장 페인트만 해도 4만4000가지의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나무 장식, 가죽 스타일 등이 조합이 더해져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의 손이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영상에서는 팬텀의 실내를 장인이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차체를 직접 깎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나무 장식도 직접 손으로 끼워 맞추는 등 실내 인테리어의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엔진을 조립하는 과정도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한다. 엔진과 차체 등을 이동하고 들어 올리는 것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연결 부위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나사를 조인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차량 옵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상상력까지 차에 반영한다는 원칙을 내세운다. 트렁크 재질, 가죽 마감, 글로브박스의 담배 케이스, 샴페인 저장소, 가방 등도 만들어 낸다. 한 고객이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에 조명을 넣어 달라는 요청까지 들어주었다. 단 안전규정상 차체는 변형시켜주지 않는다.

팬텀의 국내 판매 가격은 6억40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비스포크에 따라 가격은 찻값의 2~5%가량 높아질 수 있다. 복잡한 비스포크와 수많은 옵션을 넣으면 기본 차 가격보다 몇 배 높아질 수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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