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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소화제·진통제 등 일반의약품 5~10% 가격 인상, 가계 부담 증가
입력: 2017.03.10 12:15 / 수정: 2017.03.10 12:15
올들어 신신파스 아렉스, 까스명수, 케토톱 등 일반의약품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올들어 신신파스 아렉스, 까스명수, 케토톱 등 일반의약품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경기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반의약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의 도매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신신파스 아렉스는 규격별로 소·중·대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중형 사이즈만 도매가격이 올랐다. 신신제약은 지난 2014년 신신파스 아렉스 가격을 올린 후 3년 만에 인상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임 등을 현실적으로 적용하면서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신신파스 아렉스 외에 일반의약품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지난 2015년 매출액 516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제약은 이달부터 탄산소화제 까스명수의 도매가격을 5~6% 인상했다. 까스명수의 도매가는 약국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병당 500원가량으로 형성돼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약 2년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제약은 까스명수 외 다른 품목의 인상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독의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플라스타도 이달부터 약 10% 올랐다. 7매가 들어있는 케토톱 플라스타는 약국에서 2000원 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번 도매가격 인상으로 2000원 대 중반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케토톱플라스타는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줄여 붙이는 소염 진통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변비약 둘코락스 좌약도 도매가격이 약 10% 오를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인 둘코락스를 비롯해 부스코판, 뮤코펙트 등은 올해부터 사노피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일반의약품 가격은 지난 2010년에 비해 16.4%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는 기준연도인 2010년 대비 지난해 6월 약 10.7% 상승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같은 기간 소화제 24.7%, 감기약 18.3%, 진통제 18.2% 등 평균 16.4% 올랐다. 반면 전문의약품(조제약)은 같은 기간 18.2% 하락했다.

정부의 전문의약품의 약가 인하정책으로 조제약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반의약품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물가감지센터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가격 하락을 일반의약품으로 만회하는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도매상은 2000여 개로 업체 수도 많지만 구조도 복잡하다"며 "의약품이 제조사에서 도매상을 거쳐 병·의원으로 공급되면서 수조 원의 중간이윤이 발생한다.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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