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자산을 이어받은 SM상선이 내달 8일 첫 출항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파산한 한진해운의 자산을 이어받은 SM상선이 내달 8일 첫 출항할 예정이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이 다음달 8일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태국, 베트남 등을 거치는 아시아 노선에 1300TEU급 선박을 투입한다.
SM상선은 일본 도교지점 조직을 꾸렸으며 오사카 영업 대리점도 검토하고 있다.
SM상선은 삼라마이더스그룹 소속으로 파산 결정된 한진해운의 미주, 아시아 노선과 주요 영업인력, 화주 정보 등 주요 자산을 올해 초 인수했다.
SM상선은 6500TEU급 5척, 4300TEU급 1척, 1000TEU급 1척 등 총 7척의 선박을 사들였고, 1000~2000TEU급 선박 5척을 임대해 총 12척의 선대를 구성했다. 해운업계는 SM상선이 선복량 4만7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규모는 현대상선(46만8998TEU), 고려해운(12만9501TEU, 세계 19위), 장금상선(4만9979TEU)에 이어 네 번째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SM상선이 컨테이너 영업 경험이 없지만 한진해운의 인력과 자산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M상선은 내년까지 선대 규모를 총 21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