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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폰 출시? 단종된 ‘갤노트7’ 부활 가능성 ‘관심’
입력: 2017.02.22 05:00 / 수정: 2017.02.22 05:00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노트7’을 정비해 재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덕인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노트7’을 정비해 재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배터리 발화 문제로 지난해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회수된 스마트폰을 수리해 재판매하는 리퍼비시 제품(리퍼폰)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일단 삼성전자는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지만, 실제 ‘갤럭시노트7’ 처리 방안 중 하나로 리퍼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이 된 배터리의 용량을 줄여 ‘갤럭시노트7’을 다시 선보인다. 지난해 8월 19일 출시해 10월 11일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세계적으로 총 306만대 판매됐으며, 이 중 98%가량이 회수됐다. 업계는 회수된 제품 처리 방법을 놓고 고심하던 삼성전자가 제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리퍼폰 판매’ 계획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판매될 것이란 주장에 삼성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처리 방안과 관련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폰 판매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갤럭시노트7’을 처리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을 그었지만, ‘리퍼폰 판매’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손실을 만회하고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부담을 줄일 효율적인 방법이 ‘리퍼폰 판매’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량 폐기’와 ‘리퍼폰 판매’를 놓고 고심해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전량 폐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자원 낭비와 환경적 부담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환경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처리 계획을 검토해 재활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와 관련해 “제품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신제품(갤럭시S8) 출시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와 관련해 “제품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신제품('갤럭시S8') 출시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락 기자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출시될 경우, 핵심 부품을 그대로 두고 케이스 등을 바꿔 판매될 전망이다. 단종 사태의 원인인 배터리(3500mAh)는 용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갤럭시S4’, ‘갤럭시S5’,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4’ 등 리퍼폰을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 소식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리퍼폰으로 팔 거면 한국에도 팔아라. 살 사람 줄 섰다”, “리퍼폰으로 판매하면 구입하겠다”, “배터리만 바꾸면 되는데, 폐기하면 너무 아깝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갤럭시노트7’을 구입했다가 ‘갤럭시S7’으로 교환한 전 모(30대) 씨는 “‘노트’ 모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처리 계획에 대한 공식 발표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출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우선 ‘갤럭시S8’ 출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갤럭시노트7’ 처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5~6월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4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갤럭시S8’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일정까지 미루고 품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품질과 안전이 향상된 제품으로 잃었던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8’에는 홍채인식, IP68 등급 방수·방진, 보안폴더 등 ‘갤럭시노트7’의 주요 기능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의 차별화 내용으로는 ▲5.8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S8’과 6.2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8플러스’ 모델 2종으로 출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적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갤럭시탭S3’ 공개 행사 말미에 ‘갤럭시S8’ 티저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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