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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틀연속 법무팀과 재판준비 '전념'...가족들 면회는 차후
입력: 2017.02.21 11:39 / 수정: 2017.02.21 11:39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법무팀 관계자들이 탄 검은색 세단이 21일 오전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장병문 기자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법무팀 관계자들이 탄 검은색 세단이 21일 오전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장병문 기자

[더팩트ㅣ서울구치소=장병문 기자] 삼성그룹 법무팀이 연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접견하면서 재판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법무팀장(사장)은 21일 오전 9시 25분께 검은색 에쿠스를 타고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성열우 사장은 지난 20일 오전에도 이재용 부회장을 면회했다.

법무팀 관계자들이 이틀 연속 이 부회장을 접견하면서 이 부회장의 무죄입증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성열우 사장과 법무팀 관계자들은 서류를 통해 신분을 확인하고 차를 탄 채 그대로 접견실로 들어갔다. 수감자 변호인은 타고 온 차로 바로 구치소 정문을 통과할 수 있고 시간 제약 없이 접견이 가능하다. 반면 가족이나 지인 등은 구치소 정문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규정상 이재용 부회장의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나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구치소를 찾더라도 정문에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법원은 지난 17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윤호 기자
법원은 지난 17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당일인 17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서울구치소를 찾았고, 다음날인 18일에는 그룹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방문했다. 또 20일과 21일에는 성열우 사장과 법무팀이 구치소를 찾았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지 10일 이내에 기소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1차 기소 시한은 오는 26일까지라는 점에서 특검이 늦어도 이번 주말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 대응과 그룹 현안 챙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다. 연일 성열우 사장과 법무팀을 만나 특검 측 논리를 반박하는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삼성전자와 미국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과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이인용 사장이 면회를 간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에서도 그룹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삼성의 한 임원은 "재판을 대비하고 그룹 주요 현안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며 "이러한 이유로 면회를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지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를 벗겠다는 게 삼성측의 절대 목표이다.

서울구치소 앞 취재진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족 면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홍라희 관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구치소를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가족들이 왜 보고 싶지 않겠냐. 하지만 재판 준비가 우선인 만큼 가족 면회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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