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게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초점] 체육관된 세븐일레븐, ‘포켓몬고’ 흥행 불씨 되살릴까
입력: 2017.02.21 00:14 / 수정: 2017.02.21 00:14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세븐일레븐 매장 앞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최승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세븐일레븐 매장 앞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최승진 기자

일간사용자수 줄었지만 잔존설치자수 꾸준, 파트너십 효과로 영향력 더 넓힐지 관심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포켓몬고’(Pokemon GO)로 유명한 미국 게임업체 나이언틱과 제휴를 맺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포켓몬고 경제’(포케코노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어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주말 한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는 세븐일레븐의 ‘포켓몬고’ 제휴 이벤트를 설명하는 책자 이미지가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전국 8500개의 세븐일레븐 점포가 오는 23일부터 포켓스탑(포켓몬 사냥을 위한 게임 아이템 제공 장소·7700점포)과 체육관(다른 사람과 포켓몬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소·800점포)으로 각각 활용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3일부터 (포켓몬고) 공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했던 책자가 노출된 점에는 “깜짝 놀랬다”며 당혹해했다. 행사에 관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국내에서 ‘포켓몬고’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나이언틱과 논의 중인 업체는 세븐일레븐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해외의 대표적 사례인 스타벅스(미국)와 맥도널드(일본)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 같은 마케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또 다시 ‘포켓몬고’로 쏠리고 있다. 최근 일간사용자수 기준 감소세를 보이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것이 편의점 제휴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시 가속 페달을 밟을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고 열풍이 추위로 금방 식을 줄 알았는데 곧 파트너십을 진행한다고 하니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포켓몬 성지로 떠오른 홍대·보라매공원·올림픽공원 일대 커피빈 매장의 평균 매출은 ‘포켓몬고’ 출시 후 44.1% 상승해 눈길을 끈다. ‘홍대정문앞점’은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인 지역이다. 주말 평균 매출 상승율은 50.8%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포켓몬고’의 잔존설치자수다. 응용프로그램(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일간사용자수는 이달 6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잔존설치자수는 같은 기간 평균 830만 명대로 크게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잔존설치자란 스마트폰에 ‘포켓몬고’를 지우지 않고 계속 남겨 놓은 사람을 뜻한다. 와이즈앱은 “일간사용자수가 줄면 잔존설치자수도 함께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포켓몬고’의 경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잔존설치자수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shai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