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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출격 확정! 모델 S·볼트 EV·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대전'
입력: 2017.02.20 05:00 / 수정: 2017.02.20 13:12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에 대한 국토부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제공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에 대한 국토부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제작자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며 이르면 5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의 볼트 E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치열한 '전기차 대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테슬라에 대한 자동차 제작자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제작자의 생산시설, 시험시설, 사후관리 등 세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이르면 5월 말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1회 충전으로 473km 주행이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S 90D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는 1회 충전으로 473km 주행이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S 90D'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은 '모델S 90D'이다. 모델 S는 지난 2012년 테슬라가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전기차로 내놓은 중형 스포츠세단이다. 미국 환경보호청 고시 기준으로 1회 충전 473km(19인치 휠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최고속도는 250km, 최대토크는 66kg·m이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에선 9만700달러(약 1억43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기차임에도 웬만한 고급 스포츠세단의 스펙을 보유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완속 충전 10시간 이내의 충전소요시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환경부의 2017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과 가격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다음 달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릴 수 있는 볼트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다음 달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릴 수 있는 볼트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쉐보레의 볼트 EV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기본 스펙에선 테슬라의 모델 S에 뒤처지지만 도심을 질주하는 데엔 전혀 부족함이 없고, 가격 경쟁력 역시 앞서고 있다.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191㎞)을 거뜬히 제쳤다. 더불어 올해 말 양산 예정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346㎞)까지도 압도하는 수치다. 볼트 EV의 제로백은 6.4초이고, 최대토크는 36.7kg·m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볼트의 출시일은 3월로 잠정 확정됐다. 3~4월에 사전계약을 받고, 5~6월에는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볼트 EV의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선 3만7495달러(약 4369만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됐으나 국내에선 최대 2600만 원의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7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미국 최고 친환경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업계 유일의 준중형 전기차로서 1회 충전에 191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제공
미국 최고 친환경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업계 유일의 준중형 전기차로서 1회 충전에 191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최고 친환경차로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20회 친환경차순위'에서 BMW i3, 토요타 프리우스 에코, 피아트 500E를 차례로 제쳤다.

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고, 1회 완전 충전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공개한 실제 도심 운행 영상을 보면 배터리 소진 시점까지 모두 351.1km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식 주행거리의 약 1.8배로, 서울~대전 구간 왕복 거리인 약 300km를 훌쩍 넘는 수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가격은 4260만 원대로 결정됐으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215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5km이고, 제로백은 10.2초이고, 최대토크 30kg·m이다.

테슬라 모델S, 볼트 EV의 스펙과 비교해 수치상으론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경쟁 차종과 비교해 유일한 준중형 세단으로 널찍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볼트 EV보다 전장이 314mm 길고, 축거 역시 100mm 길다. 가격 역시 가장 낮은 선에서 형성됐다.

현대차는 2018까지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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