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016년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다 판매실적에 힘입어 14년 만에 연간 최다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하면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연간실적을 살펴보면, 쌍용차는 지난 2016년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15만5844대를 판매해 매출 3만628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 당기 순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실적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매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7% 늘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34.7% 늘어난 8만582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손익 역시 5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흑자를 실현하면서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됐으며, 280억 원의 영업이익과 581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 지속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