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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오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GS그룹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GS그룹 오너가의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GS그룹은 이날 오후 허 회장이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5남이다. 1936년에 출생해 경남고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 대학을 졸업했다. 허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허 회장이 지난 1969년 설립한 승산은 투자, 부동산·레저, 물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1991년에는 미국 대형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국내 스포츠 발전과 교육 사업에도 이바지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한국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초대부터 한국민속씨름협회장을 지내며 민속씨름의 부흥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섰다.
허 회장은 부친인 고 허만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진주여고 건물이 노후화되자 건물 현대화사업에서 사재 약 100억 원을 기증했다. 1986년부터 진주여고에서 장학생 1000여 명을 선발해 지원했다. 이외 서울대병원, 서울대 의대, 서울대 치과병원에도 기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 및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과 장남 허용수 GS EPS 대표,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